영덕산림조합 감사보고 비공개 진행 '빈축'
영덕산림조합 감사보고 비공개 진행 '빈축'
  • 영덕=이진석
  • 승인 2009.07.0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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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산림조합이 임시총회를 하면서 감사보고 건 처리를 비공개로 진행, 빈축을 샀다.

자체적으로 행한 감사 내용을 일부 대의원에게만 공개한 것은 조합의 감사내용이 외부로 유출될 경우 이미지 손상 등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두고 조합원 등은 “문제가 있으며 공개하고 이를 개선할 노력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숨긴다고 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군 산림조합은 지난 6일 오전 11시 4층 회의실에서 이사 및 대의원 등 40여명을 참석시킨 가운데 제72회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임시총회의 주요 안건인 의안 제1호의 조합원의 제명건에 대해서 원안대로 처리, 이날부로 부적합 조합원 425명이 제명됐다.

이에 따라 영덕군산림조합의 전체 조합원수는 4천147명에서 3천722명으로 줄어 들었다.

문제는 뒤이어 진행된 감사보고의 건.
감사보고는 조합의 간부가 송이환경개선 사업과 관련, 고발한 사건에 대한 내용이 들어있어 이를 감추려한 집행부가 비공개로 진행하려하자 대의원 등의 항의가 이어졌다.

결국 5분간 휴회를 하면서 이 문제를 논의한 결과 고발자와 이 사건과 연계된 담당 직원을 총회 석상에 불러 올려 자세한 설명을 듣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총회 석상에 2명의 직원이 설명을 위해 모습을 나타내자 집행부는 이사와 조합원 등을 배제한 채 조합 대의원과 일부 직원 등 30명만이 배석시킨 가운데 밀실회의를 가져 말썽을 빚고 있다.

3시간이 넘게 밀실회의를 진행한 영덕군산림조합은 오는 10월 20일께 조합장 선거를 앞 두고 있으며 선거와 관련한 갖가지 잡음이 무성하게 나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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