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만남
  • 승인 2014.07.20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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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준 시인
우리가 만나는 순간까지

아무런 소리가 없다

그대와 서로 마주 하는 눈동자엔

가난한 어둠을 밝히는 불꽃으로 소망하는지 모른다.



우리가 소곤거리는 수다스러움이

밤하늘의 빈 공간을 채우고

다가온 설렘이

온 몸을 데우고 있다



넓은 하늘아래

우리들의 만남이 헛되지 않을

감미로운 시가 되자



우리가 흘리고 가는 세월에

사연들의 끈으로 얽혀가겠지만

우리 서로에게

아름다운 눈물을 찍어보자.



▷▶ 안종준 경남 마산출생, 낙동강문학 주필. 청백리문학상 수상, 제 2회 대구신문 문학상 명시작품상 수상(2012년) 시집: 1.새벽동이 트기전에 2.그대 가슴속 꽃으로 피어 3.등불



<해설>만남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잠시를 스쳐도 긴 여운으로 남는 만남이 있고, 긴 만남에도 돌아서 잊고 싶은 만남이 있다.

말이 없어도 서로의 눈빛으로 알 수 있는 가치 있는 만남. 긴 세월 흘러도 웃으며 추억할 수 있는 아름다운 만남이야 말로 생의 철로에 함께 걸어갈 수 있는 소중한 만남인 것이다. -김인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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