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응식아
고맙다 응식아
  • 승인 2014.08.03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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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영 시인
이시영 시인
이시영 시인
강남의 한 화사한 예식장,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 잘 보이지 않던 응식이가 ‘새마을운동 이장협의회’ 모자를 떠억 꺼내 썼다. 일대가 환해졌다. 그는 삼십년 넘게 고향 마을의 늠름한 이장님이신데 바쁜 농사일을 미뤄둔 채 오늘 새벽차로 급히 상경했다. 고맙다 응식아!


▷▶이시영. 1949년 전남 구례 출생. 196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시집 : 만월. 경찰은 그들을 사람으로 여기지 않았다 외 다수.


<해설> 이 시는 우리의 잃어버린 삶의 회복을 바라는 메신저다. 정장차림이기에 거의 같아 보인다. 화자가 ‘새마을운동 이장협의회’ 모자를 씀으로서 비로소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이 詩에 담긴 저 간결한 문장 속에 날카로운 세태 비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제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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