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1명에 5개과 의사들 모여 진료
암환자 1명에 5개과 의사들 모여 진료
  • 김종렬
  • 승인 2014.08.0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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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병원 ‘다학제 협진 통한 암치료’ 지역 첫 시도
다학제 통합진료
계명대 동산병원 산부인과, 혈액종양내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핵의학과 전문의들이 암센터 진료실에 모여 난소암 환자 의 검사결과, 치료방침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동산병원 제공
계명대 동산병원 암센터 진료실에는 암환자 1명에 5개과의 의사들이 모여 진료한다. 환자와 보호자가 여러 진료과를 방문하지 않아도 한 곳에서 한 번에 여러 전문가들에게 진료를 받고 상담하는 이른바 ‘다학제 협진을 통한 암치료’(이하 다학제 진료)이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암환자들을 위한 다학제 진료를 지난 4일부터 대구경북 지역에서 처음으로 시작했다.

다학제 진료는 환자의 진료 및 치료 방침에 대한 유기적, 종합적인 접근을 통해 진단, 수술 및 치료, 재활, 추적 관찰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각 분야의 전문가가 최선의 치료 방법을 찾아 환자에게 적용하는 새로운 진료 패러다임이다.

시행 첫날 6명의 의사와 전담간호사 2명이 참석한 진료실에 들어선 난소암 환자 최모씨(76·북구 복현동)는 “각 분야의 전문 교수님들이 한자리에 모여 궁금증을 속시원히 설명해 주시고 치료방법도 친절히 소개해 주셔서 마음이 너무 편하고 믿음이 간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산부인과 교수 2명을 비롯해 혈액종양내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핵의학과 의사들이 참석했으며 부인암 전담코디네이터와 상담간호사까지 함께 해 최선의 치료방법을 이끌어 냈다.

이세엽 계명대 동산병원장은 “다학제 진료는 철저히 환자중심 방식이다. 협진 및 팀진료를 통한 정확하고 신속한 치료시스템으로 현대 암 치료에 있어 가장 이상적인 모델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며 “의료진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복잡하고 어려운 임상 상황에서 다학제 진료는 최선의 치료방법을 이끌어 내고 좋은 치료결과를 얻게 하는 선진시스템” 이라고 강조했다.

동산병원 암센터는 그동안 질환별 전문의료진이 모여 치료방침을 논의하는 협진회의를 꾸준히 시행해왔기에 이번 다학제 진료를 지역에서 앞서 시작할 수 있었다. 동산병원은 다학제 진료의 목표를 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으로 하며 나아가 병원과 의료진의 질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동산병원 암센터는 다른 병원보다 빠른 검사와 수술절차, 환자의 심리적 안정과 수술후 관리까지 도와주는 질환별 전문 코디네이터, 상담간호사가 활동 중이다. 또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발마사지, 음악치료, 운동치료, 원예치료, 아로마치료, 심상요법, 스포츠마사지, 건강강좌, 코칭 등 다양한 내용의 통합프로그램을 통해 암환자들에게 극복 의지를 북돋으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김종렬기자 daemu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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