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10분 거리엔 '도서관'
걸어서 10분 거리엔 '도서관'
  • 이다겸
  • 승인 2009.07.0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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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色깔 있는 사업, 지역의 살 길이다> 달서구-독서도시 만든다
"지식제공 넘어 책과 함께 미래설계 가능"
대구시 달서구 월성1동의 월서중학교. 지난 8일 낮 12시 50분의 이곳은 점심시간을 마치고 책을 빌리러 온 아이들로 북적인다. 아이들은 곳곳에 자리를 잡고 독서에 한창이다.

김상문(13) 학생은 이곳이 생기기 전까지 새벗도서관과 홈플러스 내에 있는 도서관에서 가끔씩 책을 빌렸지만 4월 월서행복도서관이 문을 연 후 매일 이곳에 출석 도장을 찍다시피 한다.

'월서행복도서관'의 학생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책을 보고 있다. 달서구청 제공
김군은 “책은 좋아하지만 원하는 책을 모두 보는데는 한계가 있었다”며“이곳이 생기고 나서 마음껏 책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인근 아파트에 사는 강혜주(여·40)씨는 “예전에는 마음을 먹어야 도서관에 갈 수 있었다”며 “요즘은 아파트 문고나 학교 개방도서관이 있어 걸어서 5분이면 책을 편하게 빌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달서구가 독서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달서구청은 올해 20억368만원을 투자해 ‘책 읽는 동네, 즐거운 사회’사업을 역점 사업으로 펼치고 있으며 ‘행복도서관’역시 이 사업의 하나다.

‘행복도서관’은 학교 도서관을 주민에게 개방해 누구나 도서관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것이다.

2009년부터 향후 5년간 언제, 어디서, 누구나 책을 볼 수 있도록 하는것이 달서구청의 목표다.
현재 달서구내에 있는 공립도서관은 두류·달서어린이·도원·성서도서관 4개로 대구의 구·군중 가장 많다.

달서구 내 도서관은 구립도서관 3개, 공립문고 6개, 사립문고 18개, 학교 개방 도서관 2개, 다문화도서관 1개다.

큰 도서관 사이를 작은도서관으로 보완해 달서구가 지향하는 ‘걸어서 10분 이내 도서관’만들기에 다가가고 있다.

2013년에는 총 6개의 구립도서관이 운영될 계획이며 2012년에는 인구 5만4천명당 도서관 한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도서관이 많은 도시가 될 것이라는 것이 달서구청의 설명이다.

곽대훈 달서구청장은 “지속적으로 독서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힘쓸것”이라며 “지식 제공 뿐만이 아닌 책과 함께 미래를 설계하는 독서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형구 교육지원팀장은 “책 읽는 동네 만들기 사업은 상반기에 대부분 시작하여 지금은 거의 마무리단계다”며 “계속해서 진행하여 주민들이 독서를 생활화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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