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어깨통증 원인 세계 첫 규명
한밤중 어깨통증 원인 세계 첫 규명
  • 김종렬
  • 승인 2014.08.1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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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의료원 조철현 교수팀…수술 시행 43명 조사

동물실험·임상시험 등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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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질환 환자들이 야간에 통증이 심한 원인을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밝혀내 주목된다.

계명대 동산의료원 조철현(정형외과, 통증연구소·사진) 교수팀은 회전근개 질환이나 동결견 환자에게 흔한 야간통증의 원인이 체내 호르몬인 ‘멜라토닌’에 의해 발생할 수 있음을 규명했다고 12일 밝혔다.

멜라토닌은 정상적으로 밤에 주로 분비되는 일주기성을 가지는데 어깨통증의 주원인으로 밝혀져 있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자극함으로써 야간 통증이 유발된다는 것이다. 어깨 통증을 가진 환자들은 다른 근골격계 질환에 비해 통증의 강도가 비교적 높으며 상당수 야간 통증이 동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 교수팀은 어깨수술을 시행한 43명의 야간 통증을 동반한 어깨질환 환자의 관절 조직에서 멜라토닌 수용체의 발현이 정상 대조군에 비해 증가됨을 확인했으며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멜라토닌 수용체의 발현을 증가시킴을 확인함으로써 멜라토닌이 어깨질환의 야간 통증에 관여함을 규명했다.

조 교수팀은 계명대 동산의료원을 찾는 어깨질환 환자의 81.5%가 야간 통증으로 인해 수면장애를 가지며 일상생활의 장애가 동반됨을 이미 보고한 바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정형외과 분야의 권위적인 학술지인 ‘저널 오브 본 앤드 조인트 서저리’(Journal of Bone and Joint Surgery) 미국판 7월호에 실렸다.

조철현 교수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동물실험 및 임상시험을 시행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비수술적 치료법이 개발되면 회전근개 질환 및 동결견 환자의 치료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렬기자 daemu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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