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인구 증가 희망이 보인다
경북 인구 증가 희망이 보인다
  • 승인 2014.08.1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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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기분 좋은 소식이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도내인구는 내국인 269만7천248명, 외국인 4만5천81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4천909명(0.18%), 세대수는 1만3373세대(1.18%) 증가됐다. 인구가 폭증하는 인천이나 울산에 비하면 미미한 숫자이나 인구유출이 계속되고 있는 대구에 비하면 의미 있는 증가세이다.

인구는 도시경쟁력을 가늠하는 잣대다. 지역경제는 물론이고 성장 잠재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아무리 좋은 청사진이 있어도 사람이 몰려야 활력을 찾고 지속적인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생산활동에 참여하는 것도 사람이고, 그 생산품을 소비하여 지역경제를 살찌우는 것도 결국 사람인 때문이다. 따라서 인구증가는 국가적 과제이자 지자체의 최대 현안일 수밖에 없다.

경북의 인구가 소폭이나마 증가하고 있는 것은 경북도의 기업유치 전략과 귀농정책의 성공 덕택이라고 봐서 틀림없다. 민선5기 동안 19조 6천억원의 국내외 투자유치 실적을 쌓았고 2013년 한 해 동안 5조 583억원의 유치 성과를 거뒀다. 그로 인한 21만3천개의 일자리 창출 성과가 인구증가에 순기능을 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기업하기 좋은 경북을 만들기 위해 다문화 가족 지원, 투자기업 유치 등의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간다면 완만한 인구유입추세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다.

귀농-귀촌인구 증가도 경북도의 인구증가의 일등 공신이다. 농촌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척되고 있는 가운데 귀농-귀촌가구가 늘어난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다. 더구나 귀농가구 조사가 시작된 2004년부터 10년간 경북이 부동의 1위를 차지한 것은 경북의 삶의 질이 타시도에 비해 우월한 것을 입증한 것이어서 바람직스럽다.

특히 경북 농업소득의 우월성은 매력적이다. 2012년의 전국 농업소득 평균이 912만7천원인데 경북은 1천345만8천원으로 평균보다 높은 47%로 전국 최고인가 하면 부농이 많은 점이 귀농가구의 발걸음을 유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경북도의 귀농성공은 기업-투자 유치와 함께 성장동력이 되고 있다. 농촌의 고령화가 심각한 터에 귀농연령대의 80%가 30~50대를 차지하면서 경북도를 젊게 만들고 있는 것도 주목된다.

경북도의 인구증가세에 탄력을 더하기 위해 귀농 1위만이 아니라 기업-투자유치 1위의 욕심을 부려보기 바란다. 또한 유입 인구가 경북의 매력에 푹 빠져 뿌리내리고 살도록 문화-예술-체육분야의 지속적 인프라구축과 정주여건의 개선 노력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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