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을 돌파하라> 경북대 취업동아리 ‘M&B’
<취업난을 돌파하라> 경북대 취업동아리 ‘M&B’
  • 남승현
  • 승인 2009.07.10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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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숍 통해 실무능력 배양"
각종 공모전 수상 등 취업 위한 스펙쌓기 효과 '톡톡'
“사실 M&B(Main과 Bits 동아리를 합친 경상대 동아리)에 들어오기 전 몇 번 공모전에 도전장을 내민 적이 있었지만 한번도 예선을 통과한 적이 없었습니다. 친구가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다고 권해서 M&B에 들어왔는데 이렇게 한번만에 전국 규모 공모전 본선에 진출하게 돼 너무 기쁩니다.”

군대에서 제대 후 3학년에 복학한 김동주(35)씨는 혼자 몇 차례나 공모전에 응시했지만 지속적으로 떨어져 낙심에 빠져 있었다.

하지만 친구의 권유로 동아리 ‘M&B’에 가입한 이후 낙심은 희망으로 바뀌었고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사진 왼쪽부터 백선희, 김동주, 최은진씨.

김씨는 하루에 평균 5시간 이상씩 공모전은 물론 경영에 관련된 책을 섭렵하고 있으며 인터넷 등을 통해 각종 정보를 찾고 있다.

그는 “오전 7시에 일어나 제일 먼저 각종 공모전이 언제 열리는 지 누가 입상했는지를 인터넷을 통해 파악합니다”라며“국내는 물론 해외 공모전도 관심을 두고 있으며 해석을 하기 위해 영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김씨는 최근 제3회 교원그룹 공모전에서 1차 예선을 통과한 후 본선에 진출,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9일 오전 10시 경북대 상대에 위치한 공모전 동아리 ‘M&B’에는 여름방학인데다 부원들이 각종 봉사활동 및 어학연수를 떠나 3명만이 나왔지만 열기는 뜨거웠다.

시지에 사는 경영학부 1학년 백선희씨는 매일 아침 지하철과 버스를 번갈아 타며 동아리에 하루도 빠짐없이 참석하고 있다.

백씨는 “재수를 해서 입학한 학교라 그저 시간을 보낼 수 없었습니다. 무엇을 하면 좋을까 고민을 하던 차에 공모전 동아리를 알게 됐습니다”라며“1학년이라 아직 취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잡지는 않았지만 M&B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라면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라고 말했다.

대학 새내기 답게 백씨는 공모전과 관련된 각종 정보 파악은 물론 청소 심부름 등 허드렛일도 하지만 마음은 언제나 즐겁다.
그는 “학기중에는 오후 5시나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미팅을 통해 하루 생활도 얘기하고 타 대학 동아리 정보도 교류하고 있습니다”며“취업은 물론 사회생활을 하는데도 좋은 밑그름이 될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 창립돼 올해로 총 8기의 기수를 받은 경북대 공모전 동아리 ‘M&B’는 독특한 신입생 교육을 시킨다.

신입회원은 1주일간의 워크숍 기간을 필수적으로 거쳐야 한다. 이 워크숍 기간은 경영과 관련된 여러 가지 지식을 얻고 부원간의 활발한 토론 활동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신입회원들을 혹
독하게 훈련하는 기간이다.

이를 통해 부원들은 프레젠테이션 제작과 발표에 관한 능력을 실무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단
련을 받는다.

이같은 노력으로 경북대 공모전 동아리 ‘M&B’는 2005년 제4회 전국 비즈니스 프레젠테이션 경진대회 장려상, 제1회 CJ 홈쇼핑 대학생 마케팅 공모전 금상, KOSAC 2006 대한민국 대학생 광고경진대회 동상, 제1회 KB국민은행 대학(원)생 신상품 및 마케팅 아이디어 골트스타상(마케팅부문 1위), 2007 에덴벨리 대학(원)생 마케팅·광고 공모전 최우수상 등 숱한 상을 받았다.

동아리 ‘M&B’회장 최은진(23) 씨는 동아리의 장점에 대해 “취업을 위한 소위 스펙을 쌓는데 도움이 되며 사람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 그것이 바로 M&B가 추구하는 최상의 가치입니다.” 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최 회장은 여름 방학이 시작된 지 얼마 안돼 부원들의 참석율이 다소 저조하지만 학기중에는 부원들로 발디딜틈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취재를 마친 기자에게 그는 “신세계, CJ제일제당, 삼성화재, KT, 신한은행, 기업은행, 하나은행 등 대기업에 바로 취업이 된 선배들 덕분에 더욱 힘이 납니다. ”라며“선배들은 바로 후배들의 멘토로 공모전뿐만 아니라 실무경영에 대한 정보도 제공해 주시고 계십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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