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로 발돋움하는 치맥축제
세계화로 발돋움하는 치맥축제
  • 승인 2014.08.2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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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가 현재 맥주축제가 열리고 있는 자매도시인 중국 칭다오와 맥주축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이끌어 내는 등 대구 치맥페스티벌의 세계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해 가고 있다는 소식이다. 대구 치맥페스티벌은 올해 60만에 가까운 인파가 모여 대구시 문화관광의 새로운 브랜드 자산으로 자리 매김을 했다. 대구 치맥페스티벌이 세계적으로 이름이 난 칭다오의 국제맥주축제와 서로 협력해 세계로 뻗어나갈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어 기대가 크다.

대구시의회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칭다오 맥주축제를 방문해 두 도시의 맥주축제의 성공을 위한 상호협력 약속을 이끌어냈다. 칭다오시는 인민대표대회의 차원에서 대구 치맥페스티벌을 돕기로 했고 칭다오맥주축제 조직위원회도 대구 치맥페스티벌에 참가하기로 약속을 했다. 또 두 도시는 서로가 상대의 맥주축제에 홍보부스를 설치하는 데도 합의했다. 대구시와 칭다오시는 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올 11월 안으로 두 도시 간 MOU를 체결키로 했다 한다.

칭다오 국제 맥주축제는 1991년 시작돼 올해 24회째를 맞고 있는 칭다오시의 대표적인 국제행사다. 지난해 칭다오 맥주축제에는 18개 나라에서 27개의 브랜드, 300여 종의 맥주가 참가했다.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약 400만 명이 축제에 참가했으며 축제장에 설치된 19개의 대형 맥주홀에서 소비된 맥주만도 1200t에 이르렀다. 이 축제가 칭다오 경제에 엄청난 이득을 가져온 것을 두말할 필요도 없다. 칭다오 맥주축제는 대구의 치맥페스티벌이 벤치마킹하기에 충분한 성공한 국제 맥주축제의 사례이다.

대구 치맥페스티벌도 칭다오 맥주축제처럼 연륜이 쌓인다면 국제 맥주축제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된다. 우선 치맥페스티벌은 시작된 지가 올해로써 2년 밖에 되지 않지만 지난해 축제에는 30만 명이 참가했고 올해는 국내외에서 약 60만 명이 모였다. 치맥페스티벌이 단 2년 만에 국내의 대표적인 축제가 됐고 나아가 새로운 한류문화의 중심에 설 수가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것의 대구 경제 활성화 유발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남이섬이 드라마 ‘겨울연가’의 배경지로서 국내외적으로 인기 있는 관광지가 됐다. 대구의 치맥페스티벌도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나오는 장면과 대사로 비롯됐다. 중국에서 ‘별 그대’의 인기가 일본에서의 ‘겨울연가’의 인기 못지않은 만큼 치맥의 본고장인 대구의 치맥페스티벌이 남이섬 못잖은 관광메리트가 될 소지가 충분하다. 칭다오 맥주축제를 잘 벤치마킹해 대구 치맥페스티벌을 세계적인 축제로 만드는데 지역의 역량을 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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