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지역에서 불에 타거나 습기에 의해 부패되는 등 관리 잘못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된 돈(소손권)을 새 돈으로 바꿔준 금액은 4천420여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천352만원보다 30.4%(1천930만원)가 감소했다.
올 상반기 손상된 돈을 바꿔간 건수도 28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34건)보다 16.2%(54건)가 줄었다.
건당 평균 교환금액도 15만8천원으로 전년 동기(19만원)보다 3만2천원(16.8%) 감소했다.
훼손사유별로는 불에 탄 경우가 118건, 3천500만원에 달해 교환금액 기준으로 79.1%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다음은 장판 밑에 보관하였다가 눌린 경우가 41건에 338만원, 습기에 의한 부패가 49건에 325만원, 칼이나 가위 등에 잘린 경우가 33건에 133만원, 세탁에 의한 탈색이 13건에 18만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권종별로는 1만원권 4천291만원, 5천원권 57만원, 1천원권 74만원 등이었다.
한은 관계자는 “돈이 훼손될 경우 개인에게는 재산상의 손실을 가져오고 사회적으로는 화폐 제조비용을 증가시킨다”며 “거액의 현금을 집안 등에 보관하지 말고 금융기관에 예치하는 것이 안전하고 돈을 소중하게 다뤄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훼손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된 돈이 3/4이상이면 전액을, 3/4미만 2/5이상이면 반액으로 교환받을 수 있으며 불에 탄 돈의 경우에는 재의 상태가 돈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면 인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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