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자주 간다면 소변 참는 연습을
화장실 자주 간다면 소변 참는 연습을
  • 김종렬
  • 승인 2014.08.2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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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 건강수칙 7계명
방광질환으로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겪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 2명 중 1명은 방광 관련 이상 증상을 경험했다. 문제는 대부분 환자들이 특별한 대처 없이 증상이 호전되기를 기다리거나 질환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데 있다.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가 최근 발표한 ‘방광 건강 수칙 7계명’으로 질환을 이겨보자.

우선, 규칙적으로 운동과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가벼운 운동은 장을 튼튼하게 하고 걷기는 하체를 강화하고 골반을 지탱하는 근육을 발달시켜 방광 건강에 도움이 된다. 과체중은 복압성요실금 등 방광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자신의 신장에 맞는 적정 몸무게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둘째, 카페인 섭취량을 줄이고 흡연 및 알코올 섭취를 삼간다. 특히 배뇨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방광을 자극하는 알코올과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 차 등의 음료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과음과 흡연이 야간빈뇨, 요실금 등의 배뇨장애와 연관성은 이미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셋째, 적절한 수분 및 섬유질을 섭취해 변비를 예방해야 한다. 매일 6∼8잔의 물을 마시면 활발한 배뇨 활동을 돕고 소변을 묽게 해준다. 또한 섬유질은 장 운동을 도와 배변활동을 촉진시킨다. 변비는 복통과 복부팽만감, 불쾌감 등 뿐만 아니라 잦은 소변을 유발할 수 있어 적절한 수분과 섬유질 섭취를 통해 예방할 필요가 있다.

넷째, 배뇨 일지 작성을 통해 자신의 배뇨 습관을 체크하면 도움이 된다. 하루 소변 횟수가 8회 미만이면 정상이다. 화장실 가는 횟수가 늘어나거나 밤에 소변이 마려워 2회 이상 잠에서 깨는 등 이상 증세가 나타나면 배뇨일지를 확인 후 전문의와 상의한다.

다섯째, 소변을 참기 어렵거나 화장실을 자주 간다면, 방광 훈련을 시행해야 한다. 자신만의 시간표를 정해 일정 시간이 경과하기 전까지 소변을 참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짧은 간격으로 시작해 시간을 서서히 늘려가며 꾸준히 진행하면 증상을 호전시키고 규칙적인 배뇨 활동을 할 수 있다.

여섯째, 골반 근육 체조로 방광 및 골반을 강화시킨다. 골반 근육은 수축을 통해 소변과 대변이 새지 않도록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골반근육 수축운동은 방귀를 참는다는 생각으로 항문을 위로 당겨 조여주며 이때 1에서 5까지 천천히 세고 나서 힘을 풀어준다. 이 동작이 익숙해지면 질 근육도 위로 당겨 올려주는 방법으로 조여준다. 수축할 때는 숨을 참지 않으며, 운동을 할 때 엉덩이나 아랫배에 손을 대고 힘이 들어가 있지 않았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배뇨와 관련된 증상 발생시 조기에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실제로 대표적인 여성 방광 질환인 요실금의 경우 여성 10명 중 3명이 앓고 있는 보편적인 질환이지만,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는 환자는 10명 중 1명도 되지 않는 7.3%에 불과하다.

김종렬기자 daemu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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