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기춘은 10일 새벽(한국시간) 베오그라드 페어홀3에서 계속된 남자 유도 73㎏급 이하 결승에서 지도 3개를 받은 웅바리 아틸라(헝가리)를 꺾고 이번 대회 유도의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왕기춘은 이날 우승으로 내달 말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리는 세계유도선수권대회 2연패를 향한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다른 종목에 출전한 3명의 선수들은 예선 또는 8강에서 각각 탈락했다.
수영의 정두희(초당대)는 접영 50m에 이어 접영 100m에서도 하루 동안 한국신기록 2개를 작성, 이번 대회 나온 한국신기록 4개를 혼자 작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정두희는 SC타슈마이던에서 열린 남자 접영 100m 예선에서 기존 한국기록 53초20을 0.32초 앞당긴 52초88에 터치패드를 찍었다.
준결승에서는 이보다 0.19초 빠른 52초69에 레이스를 끝내 6위로 8명이 겨루는 11일 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지난 방콕 U대회 여자 200m 평형 우승자인 정슬기(건국대)는 이 종목 결승에서 본인의 한국기록(2분24초20)에 한참 뒤지는 2분29초43의 저조한 기록으로 7위에 그쳤다.
탁구 여자 복식은 준결승에서 중국에 1-4로 져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전에서는 김예슬이 111점, 김유미가 110점으로 각각 1,2위로 결승에 진출해 금, 은메달을 확보했다.
한편 리듬체조 개인종합 줄과 후프에서는 기대를 모았던 신수지(세종대)가 예선 20위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경화(세종대)는 24위를 차지했다.
육상 200m에서는 전덕형(대전시체육회)이 20초98로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여호수아(성결대)는 23초47로 예선 탈락했다.
남자 배구는 일본과 9-16위 순위 결정전에서 세트스코어 3-2(25-21 23-25 23-25 25-23 15-8)로 승리한 반면 남자 농구는 이란에 86-93으로 패했다.
한국은 이날 현재 금메달 12개, 은메달 7개, 동메달 10개로 일본(금12,은11,동20)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중국(금15,은18,동13)은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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