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물산업의 메카를 지향하는 경북도
세계 물산업의 메카를 지향하는 경북도
  • 승인 2014.08.2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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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내년 4월 개최될 ‘2015 세계물포럼’을 디딤돌로 세계물산업을 주도할 야심에 불타고 있다. 행사개최가 가져올 경제유발효과는 말할 것도 없고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물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한다는 계획이다. 물산업의 메카로 군림하려는 청사진 중에는 이미 추진 중에 있는 것이 다수 있는 등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는 점이 두드러진다.

27일 경북도가 발표한 ‘경북도 권역별 물산업 육성전략’은 2018년까지 모두 6340억원이 투입되는 메머드급이다. 경북을 3개 권역(북부권·서남부권·동해안권)으로 구분, 특화된 물산업을 지역실정에 맞게 추진하게 된다. 먼저 동해안권역에 2018년까지 총 3234억원이 투입, 해양물산업의 육성과 먹는 샘물을 산업화한다. 이를 위해 포항시하수처리장에 하루 10만t의 하수처리수를 용수가 부족한 포스코 등 기업체에 공업용수로 공급하기 위한 최첨단 수처리시설 공사가 이미 완공 단계에 있다

안동과 상주 등 북부권역은 2017년까지 총 1195억원을 투입해 낙동강의 풍부한 수자원과 수려한 환경을 배경으로 물산업 인프라 구축과 상수도 선진화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안동댐 인근에 세계물포럼과 연계한 각국의 물분야 전문가들이 물교류를 위한 집회와 교육, 전시용의 국제물교류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상주보 인접지역에는 ‘멤브레인R/D센터’가 설치된다. 멤브레인은 물산업의 핵심기술로 오수, 하수, 페수를 정화하거나 바닷물을 담수로 만들 때 멤브레인필터가 쓰인다. 아울러 전국의 수자원 조사와 정보, 물산업 동향 조사, 해외 진출 지원 등의 물관련 정보관리와 조사업무를 총괄 수행하는 ‘수자원정보기술원’도 유치한다. ‘물’에 관한한 경북도를 찾지 않을 수 없도록 하겠다는 야심이 엿보인다.

서남부권역(김천·구미·칠곡·경산 등)은 2018년까지 총 1911억원을 들여 멤브레인 기업투자 유치 확대 등의 사업에 중점 추진된다. 울릉지역은 해양심층수를 이용한 다양한 기능성제품 개발과 나리분지에서 용출되는 용천수를 국내 최초로 먹는 샘물로 개발하는 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

세계물포럼으로 생산유발효과 2천299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593억 원, 소비지출 691억 원 등 약 2천600억 원의 경제적 편익이 창출되지만 경북도는 그 이상의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 물 시장은 2015년 1천600조원대의 거대시장으로 성장할 정도로 광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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