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5사, 8월 판매 ‘급제동’
국내 완성차 5사, 8월 판매 ‘급제동’
  • 김종렬
  • 승인 2014.09.02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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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파업·여름휴가 겹쳐
전년동월대비 7.3% 감소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판매량이 노조의 부분파업과 여름휴가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판매부진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5개 사의 8월 판매량은 내수와 수출을 합쳐 63만8천372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7.3% 감소했다.

자동차 업계의 대표주자인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5.9% 감소한 35만7천698대를 팔았다. 내수시장에서는 1.0% 증가한 4만8천143대를 판매했다. 5만대를 밑돈 것은 작년 9월 이후 처음이다.

해외판매는 작년 같은 달보다 6.9% 감소한 30만9천555대로 집계됐다.

기아자동차 역시 부진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내수와 수출을 합쳐 전년동월 대비 3% 감소한 21만7천438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7.7% 준 3만6천3대를 팔았다. 특히 기아차는 올들어 1~8월 누적 내수실적에서 완성차 5사 가운데 유일하게 감소했다.

한국지엠은 전체 판매량과 내수 판매에서도 두자릿수 감소를 보였다. 전체 판매량은 30.4% 감소한 4만3천18대를 팔았다, 내수판매도 1만1천938대로 11.0% 줄었다. 수출은 35.7%가 감소한 3만1천80대를 기록했다. 한국지엠은 올란도, 트랙스, 캡티바 등 쉐보레 RV 전 차종과 중형차 알페온, 말리부 등 주력 차종이 선전하고 있어 판매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쌍용차는 무분규 타결을 이뤄냈지만 전체 판매량은 15.9% 감소한 9천767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작년과 같은 판매량을 지켜냈다. ‘코란도 스포츠’ 등 주력모델의 판매증가로 1~8월 내수실적은 10.5% 증가한 실적을 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및 칠레 환경세 도입 여파 등 주력시장 물량감소로 수출물량은 28.6% 감소했다.

올 여름 국내 완성차 5사 중 가장 긴 파업을 벌였던 르노삼성은 전년 동월 대비 2.3% 감소한 1만599대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실적은 부분파업 및 임단협 투표로 인한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7%가까이 떨어진 4천741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7월 출시한 SM5 D와 QM3의 인기에 힘입어 대기물량은 5천대를 넘어서 임단협이 마무리 돼 정상적인 공장 운영이 된다면 상승세는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로노삼성 측은 내다봤다. 또 9월부터 북미로 첫 선적이 될 닛산 로그의 생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수출실적도 더욱 개선될 것으로 에상했다.

김종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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