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철 대구시교육감 퇴임 소회 밝혀
내년 교육감 출마설..적당한 때 밝히겠다
“재임시절부터 지금까지 추구해 온 저의 소신과 지향점은 창의성 교육이었습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지난 8년간 끊임없이 앞만 보고 달려왔죠”
내년 교육감 출마설..적당한 때 밝히겠다
2001년부터 대구 교육행정의 수장을 맡아 온 신상철 대구시교육감이 퇴임을 이틀 앞둔 13일 오후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의 소회를 정리했다.
이날 신 교육감은 재임 중 추진한 대구 교육의 대표 시책에 대해 “재임 8년은 교육계로서는 찾아보기 힘든 대변혁의 시간이었다”고 전제한 뒤 “ 많은 진통과 시련이 있었지만 새롭게 생각하는 학습자 양성과 배움이 즐거운 학교환경 조성 등 창의성 교육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왔다. 전국 최초이자 최고 수준의 창의성 교육 전문 사이트인 창의넷이 사이버 교육의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점은 창의성 교육 시책의 성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또다른 대표 시책으로 독서교육을 거론하며 “아침독서 10분 운동이 대구 학교의 아침시간을 고요와 집중의 시간으로 바꿨고 학생의 평균 독서량도 전국 평균을 웃돌게 하는 등 긍정적인 성과를 낳았다”고 말하면서 독서를 통해 긍정적인 교육효과를 얻었다고 자신했다.
이와함께 신 교육감은 아쉬운 점으로 교육격차 해소 및 일부 지역에 대한 학생쏠림 현상을 막지 못한 점을 꼽으면서 초등학생 집단 성폭행 사건으로 교육 가족들에게 아픈 기억을 남긴 점은 사실 여부를 떠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상실되는 가정의 교육기능 회복과 내 자녀만을 생각하는 이기심 극복 등을 위한 인성교육과 교육격차 해소는 앞으로 대구 교육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제시했다.
신 교육감은 “학교 교육의 내실화가 교육격차를 해소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자기 주도 학습환경이 만들어져야 하는 데 교사는 주입식 교육에서 탈피해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이것이 교사 인센티브제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한다”고 밝혔다.
내년도 교육감 선거 출마설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교육감은 “지난 8년간은 앞만 보고 달려오면서 가족과 지인들에게 많이 소홀했다. 퇴임 후 우선은 가족 등을 돌본 후 적당한 때 (출마설)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해 재선에 대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신상철 대구시교육감은 지난 2001년 6월 22일 제6대 민선 교육감으로 당선, 같은해 7월 16일부터 임기를 시작했으며 2005년 7월 제7대 교육감으로 재신임을 받아 총 8년간 대구시교육감 직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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