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이동곤의 작품은 한국화의 새로운 재료 실험에서 부터 시작된다.
화선지와 먹을 통한 번지기, 뿌리기, 찍기, 선긋기 등의 회화실험을 통한 새로운 표현이 그것이다.
작가의 작업은 아교작업과 분채를 이용한 화려한 채색의 어울림 속에서 현실적인 삶의 유한성을 벗어나 무한히 열려진 과거와 현재 모두를 담아내는, 일정한 내재율처럼 스며드는 은근한 질서의 느낌이 있다.
이러한 실험을 거쳐 작가는 자신의 작품세계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듯하다.
작가의 작품들을 살펴보면 섬세하게 배경묘사와 주제묘사에 정성을 들였다는 것을 볼 수 있다.
한지에는 표현하기 어려운 사실적인 표현이 그대로 잘 발휘돼, 화면을 크게 확대해 보면 나무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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