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부터 대구지역 초·중·고등학교의 여름방학이 일제히 시작된다. 한달 남짓되는 여름방학 동안 어떻게 지내면 좋을까. 공공 도서관에 가면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여름방학을 맞아 중앙도서관 등 대구지역 9개 공공 도서관이 다양한 여름방학 특별프로그램을 마련, 운영한다. (표 참조)

청소년들의 독서량 증가를 위한 독서캠프를 비롯해 다채로운 논술강좌와 예절교실, 패션페인팅, 짚풀공예 등 교육·문화적 체험행사 등이 준비돼 있다.

중앙도서관은 28일에서 8월 1일까지 어린이들의 독서와 논술력 향상을 위한 교과서 동시·동화구연, 독서만화교실, 초등역사논술 등 독서 관련 강좌와 창의력 향상과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 신장을 위한 꼬마 마술사, 신나는 과학교실, 영어일기 쓰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동부도서관도 28일에서 8월 20일까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동화스토리북아트, 동화캐릭터패션
페인팅, 영어그림책스토리텔링, 창의과학교실을 운영한다.


남부도서관은 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책과 친해지는 독서논술’, 4학년을 대상으로 한 ‘생각키우기 독서논술’, 5학년이 대상인‘어린이 역사논술’ 6학년을 대상으로 한 ‘문학과 친구되기’ 등 4개 강좌를 준비했다. 또 중1~2학년을 대상으로는 ‘살아있는 역사 재미있는 논술’ 강좌를 개설했다.

서부도서관은 미취학 어린이 및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다음달 4일부터 14일까지 학년별 맞춤 강좌를 구상했다.자기주도 학습능력 및 독서창의력 향상을 위한 동화표현놀이를 비롯해 즐거운 독서체험, 창의력 과 등 모두 8개 강좌가 개설된다.

수성도서관은 다음달 4일부터 19일까지 중학생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독서논술 강좌 및 이야기 독서체험 등 6개 강좌를 운영키로 했으며 북부도서관은 초등학생·중학생을 대상으로 오는 25일부터 8월 14일까지 ‘중학생 독서논술’, ‘어린이 예절교실’, ‘NIE교실’, ‘리더십 교실’, ‘짚풀공예’ 강좌를 운영한다.

두류도서관은 28일부터 8월 14일까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동시교실’, ‘어린이 7급 한자’, ‘패션핸드페인팅’, ‘신나는 과학교실’, ‘영어마술교실’, ‘역사독서논술’, ‘디지털카메라교실’을 운영한다.

대봉도서관은 28일부터 8월 7일까지 매주 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일주일에 4번 종이접기(초등1~2학년, 10시~11시30분), 교과서를 활용한 동화구연(초등1~2학년, 13시~14시30분), 리더십 발표력(초등3~4학년, 13시~14시 30분), 세계사 맛보기(초등3~4학년, 10시~11시 30분) 등을 운영한다.

달성도서관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나만의 책만들기, NIE토론논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은 각 도서관 열람봉사과 또는 홈페이지에서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대구 동부교육청은 방학 기간 중 소외되기 쉬운 저소득층 가정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복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 프로그램은 학습, 정서·문화, 심리·심성 영역에서 80여개의 다양한 사업을 8개 초등학교와 7개 중학교에서 나눠 진행된다. 먼저 학습향상프로그램으로는 성적 부진 향상을 위한 ‘기초학력증진사업’과 ‘두드림 교실’ ‘아자100점반’ ‘꿈나무공부방’ ‘희망공부방’ 및 ‘Happy School’ 등과 대학생과의 멘토링을 통해 기초학습 능력을 증진시키는 ‘대학생 튜터링 사업’, 민족사관고 학생들의 자원봉사로 이뤄지는 ‘다산공부방’ 등이 있다. 또 도서관에서는 학생들의 독서습관을 꾸준히 지켜주기 위한 ‘독서체험활동’ㆍ‘동화책 읽어주기’ 등을 운영한다.

정서·문화프로그램으로는 다문화가정과 함께 하는 ‘자원봉사스쿨’,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이 펼쳐치는‘자원봉사학교’, 요양원방문봉사 활동을 펼치는‘희망나눔학교’ 공예교실, 댄스교실 등 다 양한 문화활동을 진행하는 ‘문화아카데미’, 심신단련과 도전정신을 기르기 위한 ‘해병대캠프’등 현장체험학습 및 문화체험 활동도 진행된다.

심리·심성프로그램으로는 자아존중감 향상을 위한 ‘자아성장캠프’ㆍ‘사회성 향상 프로그램’ 정신건강증진을 위한 ‘미술활동’ㆍ‘음악활동’및‘대학생 멘토링’활동을 실시하며 , 방학중에도 계속 되는 사제간 사랑쌓기 인‘사제동행문화체험’ 활동으로 저소득층가정학생들의 정서적인 지원은 계속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여름방학동안 자칫 방치될 수 있는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에게 학교에서 다양한 방학프로그램으로 부족한 과목을 채워주고, 학생들의 건강한 웃음이 넘치고 문화체험활동 공간으로써의 역할을 함으로써 방학이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