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좌회전금지교차로가 가장 많은 곳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자칫 교통신호기가 고장이 났거나 차로를 잘못 진입했을 때에는 교통 혼잡으로 정체현상까지 빚게 되어 과연 좌회전금지만이 교통소통의 능사인지 의문일 때도 있다.
운전자라면 눈앞의 좌회전 교차로를 두고 수백 미터 떨어진 다음교차로까지 진행 후 U턴하여 되돌아오다 우회전하게 된다면 그만큼 시간적 경제적 손실은 물론 교통위반을 초래하여 결국은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게 될 소지도 있다.
이로 인한 교통 지 정체와 안전에 위협을 받게 됨으로 당국에서는 좌회전 금지로 인한 국민에게 끼치는 교통 불편 및 위험부담 제공 등 순익률을 따져 재고함이 바람직할 것이다.
아울러 교차로, 신호등 앞 150m전방에는 도로이정표가 설치되어 있으나 이정표에는 좌회전금지표지가 되어있지 않아 이를 믿은 운전자들은 1,2차로를 진행하여 교차로에 근접했을 때야 비로소 신호등의 좌회전금지표시를 보고 당황하게 된다.
급기야 차선을 바꾸려 하지만 같은 차로에서 뒤따르는 차량 및 변경하려는 직진차량 때문에 원활한 교통리듬이 깨어지는 것은 고사하고 그야말로 진퇴양난(進退兩難)의 궁지에 빠질 때가 비일비재하다
특히, 대구의 남북을 가르는 남부정류장과 성서어간의 10차로 달구벌대로 중 삼덕네거리에는 대봉교. 중구청, 경대병원. 봉산육거리에는 남구청, 이천로. 시청. 반월당 네거리에는 대구역, 영대병원. 계산오거리에는 남문시장, 북대구IC방향의 좌회전이 금지되어있다.
뿐만 아니라 다른 도로와는 유달리 이정표에 좌회전금지표지마저 되어있지 않았기 때문에 교통 불편을 더욱 가중시킨다는 지적이 대구시민은 물론 대구를 찾는 외지 손님들로부터 세찬 비난으로 흘러나온다..
류시철(대구 남부경찰서 서대명지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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