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필동 선생 추모공연 '선택' 17일부터
故 이필동 선생 추모공연 '선택' 17일부터
  • 김덕룡
  • 승인 2009.07.15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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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필동(2008년 8월 작고·향년 64세) 선생 1주기 추모 기획 공연 연극‘선택’이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대구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연극 '선택'은 최현묵 작가가 이필동 선생의 일화를 모티브로 창작한 창작 초연작으로 향토 연극인의 애환과 열정을 통한 삶을 성찰한다.

이번 공연은 고인의 연극 정신을 계승하는 정통 정극은 물론, 극중극에서 표현되는 수전노, 장지 장면의 상여꾼의 구성진 소리까지 다양한 형태의 장르까지 표현해 관객에게 연극의 재미를 더한다.

'선택'은 대구 연극인들이 오랜만에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이필동 선생이 대표로 있었던 극단 원각사를 중심으로 대구무대, 연인무대, 처용, 마카 등 5개 극단 20명의 배우가 출연한다.

김현규, 채치민, 홍문종, 박영수 등 원로급 배우와 성석배, 장효진, 허세정 등 중견 배우, 이중옥, 안건우 등 젊은 배우들이 한무대에 선다.

전 대구연극협회장 박현순씨가 연습실을 내놨고, 여러 소극장들이 홍보를 돕고 있다.

40대 중년 연극인 '이연극'은 대구의 문화산업을 주도하고 향토의 예술 발전을 위해 청춘을 불사
르며 연극 혼을 불태우지만 경제적 능력이 부족하여 병원에 입원해 있는 어머니의 병원비를 부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 동생들에게 늘 미안하다.

의사는 어머니의 위급한 상황을 전하고 형제들은 모두 중환자실로 달려간다.

한편 기획자 정미옥은 제작비가 없어서 궁지에 몰리고 있고 그런 가운데‘이연극’의 어머니는 우려하던 대로‘수전노’공연을 이틀 앞두고 별세를 하시여 낮에는 조문객을 받고 저녁에는 연습을 해야 하는 상황에 이른다.

공연의 제작경비가 부족해 난처하던‘이연극’은 급기야조의금으로 들어온 돈을 연극공연의 제작비로 사용하게 되고 어떤 상황에도 무대의 막을 올려야 하는 연극인의 숙명에 가로놓이게 되는데…….

극단 원각사 김미향 대표는 "이번 연극은 상업화돼 가고 있는 연극계 현실에서 정통 연극을 공연함으로써 다시 한 번 연극의 정신을 되새겨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역의 대표적 연극인을 추모하는 공연을 통해 지역 연극인의 화합과 단결을 통해 지역 연극 발전에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공연 시간은 17일 오후 7시 30분, 18, 19일 오후 6시. 문의 053)624-0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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