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스쿨폴리스(S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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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9.1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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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민 대구 북부경
찰서 여성청소년과
학교전담경찰관순경
새 학기가 시작되고 방학기간 동안 재충전을 한 학생들이 등교를 하자 학교가 활기를 되찾았다.

등교시간에 맞춰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실시하여 친구들과 인사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밝은 표정으로 화답을 해주는 친구들이 있는 반면 무관심한 듯 묵묵히 지나가는 경우도 있었다. 이제는 익숙해져버린 경찰관의 모습이라 무덤덤해진 것일까 아니면 보여주기식 반짝 행사에 그친다는 불신 때문일까라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무거웠다.

학기의 시작과 함께 117신고건수의 증가되고 있기는 하지만 여기에는 몇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작년 상반기(1~7월)에 비해 올해는 형사입건 대상이 되는 사건이 57.84% 감소한 데 비하여 117 신고접수 건수는 2배가량 증가하였다.

이는 홍보효과로 인한 증가로 보고 있으며, 비교적 심각하지 않은 친구간의 사소한 말다툼으로 인한 경우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변화라고 할 수 있다.

학교폭력 전담경찰관이 존재하지 않았던 시절 내가 목격했던 학교폭력의 유형을 돌이켜 보면 반복적인 괴롭힘부터 구타하는 등의 모습은 지금과 비슷하지만 요즘처럼 사이버상의 학교폭력은 흔히 있는 일이 아니었다. 시대가 변하고 스마트폰의 메신저나 SNS등으로 행하는 방식으로 학교폭력의 형태가 바뀌고 있고, 거기에 발맞춰 경찰도 변화하고 있다. 최근 대구지방경찰청에서는 사이버 상에서 이루어지는 학교폭력에 대한 예방과 신고 및 상담을 위해 사이버 폴 제도를 도입하였다. 학생들을 명예경찰 대원으로 위촉하고 학교폭력 상담 및 신고방법과 바른 언어사용등 활동사항에 대해 교육을 하였다. 대구시내 7천여 명의 학생들이 동참하여 스마트폰 메신저로 소식을 교류하였고, 전화 상담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었기 때문에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최근 군대내 가혹행위가 또 다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데는 복잡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그중 학교폭력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하반기에도 학교폭력 전담 경찰관들은 지속적인 학교주변 안전 활동, 사이버폴 활성화 , 가피해학생을 대상으로 한 선도프로그램 운영등 학교폭력으로 신음하는 학생들이 더 이상 없도록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최선을 다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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