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허위신고 ‘입장바꿔 생각해봐’
119허위신고 ‘입장바꿔 생각해봐’
  • 승인 2014.09.2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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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택 영주소방서
풍기 119 안전센터
소방위
119란 무엇인가? 소방기본법에서는 소방대 즉, 119를 화재를 진압하고 화재, 재난·재해, 그 밖의 위급한 상황에서 구조·구급 활동 등을 하기 위하여 다음 각 목의 사람으로 구성된 조직체’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런 사전적 의미를 차치하고서라도 국민들에게 119란 위험한 일이 닥쳤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조직임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이렇게 비상시 긴급출동을 핵심으로 하는 119에 여전히 허위신고가 접수된다는 것은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할 문제점이다.

아직도 119 상황실에는 심심찮게 장난으로 또는 만취상태에서 걸려오는 허위신고가 적지않다. 이런 허위신고로 인해 출동대의 공백이 생기면 결국 정말 119가 필요한 사람들은 아무 대비책 없이 위험에 노출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물론 단순한 장난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입장을 한 번 바꿔놓고 생각해보자. 만약 나에게 또는 나의 가족이나 친구가 위험한 상황에 빠졌는데 허위신고로 출동이 지연 혹은 불가하다면? 상상도 하기 싫을 것이다.

국회에서도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 허위신고 적발 시에는 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되어있지만 실질적으로 장난전화와 실제 신고를 구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실효성이라는 측면에서는 애로사항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결국 이러한 허위신고 방지의 가장 큰 역할은 바로 국민들 스스로에게 있다고 할 수 있다. 최근 여러 가지 안타까운 사고소식과 함께 여러 프로그램에서 소방을 주제로 다룸에 따라 소방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더불어 증가하고 있다.

이제 이러한 관심을 좀 더 실천적인 방향으로 돌려본다면 어떨까? 실천이 크거나 어려운 일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먼저 허위신고를 자제하고 주위의 허위신고를 제지하는 것만으로도 대한민국이 위험에서 좀 더 안전한 safe Korea에 더 가까워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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