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 다시보기 네번째 시리즈
대구미술 다시보기 네번째 시리즈
  • 김덕룡
  • 승인 2009.07.20 10:5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실주의 vs 조형주의-1950, 60년대 대구의 사진논쟁' 전시
대구문예회관.사진문화연구소
대구문화예술회관과 대구사진문화연구소는 ‘대구미술다시보기’ 네 번째 시리즈로 내달 2일까지 4, 5전시실서 ‘사실주의 vs 조형주의-1950, 60년대 대구의 사진 논쟁’ 전시를 갖는다.

이번 전시는 대구사진계의 해방 이후 격변기 문화적 정체성을 다져 나가던 이들의 행적을 살펴보는 기회를 갖기 위해 마련됐다.

일찌기 사진을 도입, 발전시킨 대구는 1950년대와 60년대 사광회와 사우회의 작가들을 중심으로 사진의 본질에 대해 두가지 다른 입장을 갖고 있었다.

한편에서는 사진의 기록성을 토대로 객관적인 현실의 삶을 표현하려 한 사실주의를 주장했으며 다른 한편에선 회화적, 주관적 미를 추구한 조형주의를 주장했다.

예술로서 사진이 가질 수 있는 이 두 가지 본질적인 문제는 1950년대 60년대 대구 사단에서 뜨거운 논란거리가 됐다.

이러한 논쟁은 서로의 작품을 발전시키는 촉매가 됐다. 작가들은 당시 자신의 작품을 객관적으로 검증받을 수 있는 관문으로 여겼던 각종 국제 공모전 입상에 노력해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또한 조형주의 작가들은 새로운 제작기법을 받아들이거나 자신만의 독창적인 기법을 만들고 사실주의 작가들에게도 구왕삼의 비평은 매섭고, 날카로워 그의 비평에 의해 작가들의 현실을 보는 시각은 더욱 단련되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는 사실주의 작가 4명, 조형주의 작가 5명의 작품이 각각 전시될 예정이다.

사실주의 작가로는 구왕삼, 박영달, 배상하, 서선화의 작품이 전시되며 조형주의 작가로는 강영호, 김재수, 김태한, 박달근, 안월산의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 작품은 제작 당시의 상태인 빈티지 사진작품, 필름이나 원본을 새롭게 인화한 작품이 있으며 원본이 망실된 경우 이미 나온 자료를 활용해 참고 이미지로도 만들어 전시할 예정이다.

대구사진문화연구소 관계자는 “자료 조사과정에서 사진보관이 잘 되지 않아 손상되거나 망실된 작품들도 많이 있어 조사자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면서“지역의 문화자원의 정리 및 아카이브 구축 등의 관심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밝혔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