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끈지끈’ 편두통, 여성이 남성보다 3배 많아
‘지끈지끈’ 편두통, 여성이 남성보다 3배 많아
  • 김종렬
  • 승인 2014.10.23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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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0명 중 1명 年 1회 치료
여성호르몬·유전 등 관련 추정
편두통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해마다 2% 이상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여성이 남성보다 3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3일 발표한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 분석’ 자료에 따르면 편두통 진료인원은 2007년 42만6천645명에서 2013년 49만4천515명으로 매년 2.49%씩 증가했다.

같은 기간 건강보험 적용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을 계산하면 적게는 892명에서 많게는 1천12명으로 분석돼 100명 중 1명이 연간 1회 이상 편두통으로 진료를 받은 셈이다.

성별로 보면 2007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여성이 남성에 비해 2.6배 이상 많았고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72% 이상으로 분석됐다.

특히 각 연령대에서 나이가 들수록 남성과 여성의 차이가 벌어졌는데 50대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50대 인구 10만명 당 진료인원은 여성(2천26명)이 남성(603명)보다 3.35배나 많았다. 다음으로 40대에서 여성(1천826명)이 남성(550명)보다 3.31배 많았다.

지난해 기준으로 여성 환자를 연령대별로 나누어보면 50대(7만8천44명, 21.9%), 40대(7만7천441명, 21.8%), 30대(5만7천619명, 16.2%) 순이었으며, 이들이 전체 여성 진료인원의 60%를 차지했다.

즉 편두통 진료환자 4명 중 3명이 여성이고, 여성 환자의 60%가 30~50대인 것을 알 수 있다.

남성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진료인원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인 반면, 여성은 40대~70대에서 약 2천명에(인구 10만명당) 근접하거나 약간 많았다.

편두통의 원인은 아직 확실치 않으나 유전적 유인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외 신경염증, 혈관수축, 중추민감화 등 다양한 학설이 있다.

편두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잠, 운동, 고른 영양섭취를 지키는 것이 기본이다. 악화 요인으로는 일반적인 증상(수면장애, 피곤, 스트레스) 외에 특정 음식, 커피와 같은 음료수, 약, 날씨, 월경 등이 있을 수 있다.

월경과 같은 피할 수 없는 요인이 있는 경우는 예방약을 복용함으로써 증상을 약하게 할 수 있다. 다만 평소 습관적으로 두통약을 복용하는 것은 그 자체가 만성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두통을 악화시킬 수 있는 어깨, 목 등의 통증을 평소에 치료해 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김종렬기자 daemu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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