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 줄이자"
"음식물쓰레기 줄이자"
  • 사회부
  • 승인 2009.07.20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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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발생한 음식물 쓰레기 수거중단 사태 이후 각 자치단체마다 음식물 쓰레기 감량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구청 직원들이 직접 전단지를 돌리며 홍보에 나서는가 하면 음식물 쓰레기의 물기를 제거하는 누름판을 만들어 나눠주는 구청도 있다.

남구청은 매주 수요일이 되면 아예 구내식당의 잔반통을 치운다.

이날 하루는 음식물 쓰레기가 배출 되지 않도록 구청 직원들이 먼저 모범을 보이자는 취지에서다.

구내식당에서도 수요일에는 음식물 쓰레기가 거의 배출되지 않는 메뉴의 식단을 제공한다.

구청은 잔반 없는 날을 점차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남구청은 또 올 초 6천500만원을 들여 음식물 쓰레기의 물기를 제거할 수 있는 ‘물기·악취제거 누름판’을 자체 개발, 주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줬다.

중구청 환경과 직원들은 지난 6월 주말을 이용해 직접 주민들에게 음식물 줄이기 홍보에 나섰다.
휴일을 반납한 구청 직원들은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홍보 안내문을 붙이고 주민들에게 음식물 쓰레기 감량의 필요성을 홍보했다.

예전처럼 통반장을 통해 전달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가 좋을 것이란 기대에서 직원들이 직접 나선 것이다.

북구청은 올해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이 줄어든 아파트 8곳과 관련단체 1곳을 선정해 포상금을 전달했다.

예년에 비해 10% 정도의 음식물 쓰레기를 줄인 아파트 등에 포상금을 지원하면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이다.

김형렬 수성구청장은 취임 3주년을 맞아 지난 1일 새벽 음식물 쓰레기 수거체험으로 4년차 업무를 시작했다.

음식물 수거중단 사태로 고생이 많았던 직원들을 격려하고 음식물 쓰레기 관리의 중요성도 홍보하기 위해서다.

현수막이나 안내문을 이용한 각 지자체의 홍보도 꾸준하게 펼쳐지고 있다.

재정적인 부담이 큰 음식물 쓰레기 감량 사업을 펼치는 것이 어려운 구청 입장에서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호소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수성구청은 올 들어 600여만원의 예산으로 30만장의 홍보 전단을 만들어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구청은 과일껍질 등의 증가로 음식물 쓰레기가 크게 늘어나는 여름을 맞아 또 한 차례 홍보를 펼칠 계획이다.

또 새마을 단체나 자치위원회 등 관변 단체의 지원을 받아 동 마다 2~5개의 홍보 현수막을 걸었다.

지난해 7월부터 음식물 쓰레기 문전수거를 실시해 1만 3천여t의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며 9억 7천만원의 예산을 절감한 동구청도 올해 800여만원의 홍보예산을 쓸 예정이다.

한 구청 관계자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야 된다는 인식은 갖고 있지만 정작 지방자치단체에서 펼칠 수 있는 사업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각 구청마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효과적인 홍보를 펼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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