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성,‘소금배 나루 주막촌 건설하자’
이한성,‘소금배 나루 주막촌 건설하자’
  • 장원규
  • 승인 2009.01.14 18:4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강주막’으로 널리 알려진 경북 예천과 문경의 접경지인 삼강지역에 소금배 나루터와 주막촌 등을 건립해 관광지로 만들자는 제안이 나왔다.

한나라당 이한성 의원(경북 문경·예천)은 13일 ‘삼강주막’으로 유명한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와 문경시 영순면 달지리 삼강지역 양안을 19세기의 소금배 나루터와 주막촌 등으로 재현하여 관광지로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 ‘소금배 나루주막촌’ 건설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낙동강, 내성천, 금천이 합류하는 문경시 영순면 달지리와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 강변은 근대화 이전까지 소금을 실은 배가 낙동강을 따라 올라와서 기착했던 곳으로, 이곳에 내려진 소금 가마니가 경북 서북내륙의 각지로 수송되는 물류의 중심지였다.

소금배와 달구지, 마차가 북적거리며 소금상인들을 상대로 한 주막이 즐비하게 세워져 성업했으며 소금상인과 함께 방물장수의 왕래도 빈번하여 서민문화가 꽃피웠던 곳이기도 하다.

이 의원은 “이러한 문화현장을 조명하여 국민들에게 흥미 있는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국민들이 우리의 조상들이 살아온 생활방식을 둘러보고 역사. 문화적 소양을 함양하게 하는 명소로 조성하여, 문경과 예천을 잇는 삼강지역을 높은 수준의 문화관광지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제안이유를 설명했다.

‘소금배 나루주막촌’ 건설 사업은 삼강지역 양안을 돛배의 운항이 가능하도록 하천을 정비하고, 주변에 19세기 풍의 접안시설, 주막촌, 방물거리를 조성한 다음, 관광객들로 하여금 소금배 타기 체험, 각설이 공연 관람 등을 즐기고, 19세기 저자거리의 풍물을 볼 수 있게 하는 것으로, 볼거리뿐만 아니라 조선 말기의 우리 전통문화를 복원해 교육적으로도 상당한 가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업이 낙동강프로젝트 기본계획에 포함될 ‘낙동강 상생공원’사업의 하나로 진행되면, 예천군 풍양면 삼강주막과 연계해 대규모 관광지를 조성하고, 영순면 친환경 우렁이 농업 견학 및 친환경 쌀 홍보 및 판매촉진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경상북도 관계자는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사업이 시행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