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허리를 부탁해”
“배영수, 허리를 부탁해”
  • 승인 2014.11.0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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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KS 4선발 체제로
김현우·백정현 추격조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하는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 두 팀의 선발 로테이션 윤곽이 드러났다.

삼성은 1차전 선발 릭 밴덴헐크에 이어 윤성환, 장원삼, J.D. 마틴 순의 4선발 체제로 한국시리즈에 임한다. 배영수는 중간투수 보직을 배정받았다.

이에 맞서는 넥센은 플레이오프 때와 마찬가지로 3선발 체제로 한국시리즈를 치른다. 1차전 선발 앤디 밴헤켄이 4차전에 이어 최종 7차전을 책임지는 것이 특징이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선발진 운용 방안을 소개했다.

류 감독은 “처음에는 마틴을 중간투수로 돌릴까 생각했지만, 빠른 볼이 없는 변화구 투수라서 선발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배영수는 중간투수로 나서고 김현우와 백정현은 추격조로 경기에 투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 감독은 “장원삼이 지난해에는 넥센을 상대로 약했지만, 올해는 괜찮았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1차전 선발 밴덴헐크에 대해서는 “밴덴헐크가 잘 던졌을 때는 직구와 변화구 비중을 기존의 8대 2에서 7대 3이나 6.5대 3.5 정도로 조절했을 경우였다”며 “밴덴헐크의 직구는 좋지만, 직구만 던졌을 때는 공략당하기 십상이다. 결국, 변화구 비율을 얼마나 적절하게 가져가느냐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넥센의 한국시리즈 선발 로테이션은 1~3차전까지는 정상적이다. 밴헤켄이 1차전, 헨리 소사가 2차전, 오재영이 3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그러나 이후 4차전은 밴헤켄, 5차전은 소사, 6차전은 오재영, 그리고 최종 7차전 역시 밴헤켄이 또 한번 나선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플레이오프 때는 소사와 밴헤켄 순서였는데, 이번에는 크로스가 돼서 밴헤켄이 먼저 나가고 그 다음 소사가 등판한다”면서 “일단 5차전까지는 밴헤켄과 소사가 2경기씩을 책임진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페넌트레이스 2위가 안정적일 때부터 포스트시즌 로테이션을 구상했다”면서 “1차전에 나서는 밴헤켄은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 동안 열흘 정도 휴식을 취했고, 플레이오프에서도 한 경기 밖에 안 나섰기 때문에 한국시리즈에서는 사흘 휴식 후 등판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염 감독은 “무리시키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사흘 휴식후 던질 수 있는 구위와 몸상태가 되느냐의 문제다. 밴헤켄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

염 감독은 “물론 이는 4차전까지 무조건 3승을 한다는 전략에 따라 정해놓은 로테이션”이라며 “밴헤켄이 5차전 등판에서 어느 정도의 구위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6~7차전 선발은 바뀔 수 있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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