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적신 가야금 선율
이탈리아 적신 가야금 선율
  • 추홍식
  • 승인 2014.11.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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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군, 크레모나시서 공연…문화교류 적극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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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경북도립국악단과 코리아파파로티문화재단의 가야 비올 앙상블팀이 이탈리아 크레모나시에서 가야금 공연을 펼쳤다.
고령군이 세계적인 바이올린의 도시, 이탈리아 크레모나시를 감동시켰다.

세계 최고만이 공연할 수 있는 이탈리아 크레모나 스트라디바리 바이올린 박물관 공연장에서 지난 10일 경북도립국악단과 코리아파파로티문화재단의 가야 비올 앙상블팀이 가야금 공연을 펼쳤다.

이날 공연에서는 우리 전통 가야금 레퍼토리와 동서양의 만남을 소재로 한 창작 작품인 바이올린, 첼로, 가야금, 해금과 장구를 위한 ‘만남’(이영조 작곡) 그리고 가야금을 위한 ‘다리’(박철하 작곡), 앵콜곡으로는 이탈리아 나폴리 민요를 가야금 3중주로 연주해 크레모나 시민들의 열렬한 환호와 기립박수를 받았다.

크레모나 지안루카 갈림베르티 시장은 “가야금 소리의 청명함을 느꼈으며, 잃어버린 유럽인들의 마음에 여유를 갖는 계기가 됐고 가야금, 바이올린, 첼로 사이의 조화로운 영혼의 만남이 됐다”고 극찬했다.

특히 유럽 오케스트라 연합회 다니엘 캘러할스(Daniel A. Kellerhals) 회장은 “동서양의 만남을 소재로 한 이번 연주회는 이제까지 한 번도 들어 보지 못했던 새로운 소리의 세계를 열었으며, 동양의 정적인 예술의 심오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하며 2015년도 유럽 오케스트라 페스티벌에 초청할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곽용환 고령군수는 “세계인들이 가야금을 바라보는 눈빛을 확인하게 됐고, 우리 국악의 세계화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곽 군수는 2015년도 경주 세계 실크로드 대축전에 크레모나시 방문단을 초청했으며, 향후 경북도와 협의해 문화융성 및 창조경제 교류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고령=추홍식기자 chh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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