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수능’…수시 논술·면접 적극 응해야
‘물수능’…수시 논술·면접 적극 응해야
  • 남승현
  • 승인 2014.11.16 15:4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수 1~2문제만 틀려도
상위권 등급 컷 떨어져
정시지원 많은 혼란 예상
지난 13일 대입수능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은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을 두고 신중한 판단을 해야 하는 등 지금부터 본격적인 대입준비를 해야한다.

이는 올해 수능이 ‘물수능’으로 비유되던 2012년보다 더욱 쉬워 상위권 학생들은 영어·수학 등에서 1~2문제만 틀려도 수능 등급컷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수험생들은 먼저 가채점을 통해 자신의 수능성적을 파악해 논술이나 면접시험 응시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16일 송원학원 진학지도실에 따르면 올해 수능은 쉽게 출제돼 등급 컷에서 1~2점이 부족할 경우 쉽게 포기하지 말고 수시 논술이나 면접에 적극적으로 응시할 필요가 있다.

특히 물수능 논란이 일었던 2012학년도 보다 더 쉬운 수준이여서 정시 지원 시점에서 많은 혼란이 예상돼 대학 및 학과별 전형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실제 지난 14일 대구 수성구 A고등학교에서 가채점을 한 결과 지난 9월 모의평가까지 수학 1등급을 놓치지 않았던 학생이 이번 수능에선 2문제를 실수하는 바람에 수시 최저학력등급도 못맞추게 됐다.

입시기관들이 분석한 수학 B형의 예상 1등급 컷(구분 점수)이 100점으로 한 문제만 틀려도 2등급이 된다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수험생들은 수능이 쉽게 출제됐던 2012학년도 하향안전지원 추세가 강해 상위권 대학·상위권 학과의 경쟁률이 대폭 하락한 점도 예의주시 해야 한다(서울대 경영 4.64→3.02, 연세대 경영 7.31→4.27, 고려대 경영 5.40→3.78, 서울대 의예 4.92→3.63, 연세대 의예 6.17→4.92).

즉 합격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학생들로 인해 하향지원을 하는 경향이 심해질 수 있어 가,나,다군에서 1~2군은 확실한 안전 지원을 하고 나머지 1~2군은 소신 지원을 병행하는 전략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또 올해는 표준점수 기준 합격선은 하락하고 백분위 기준 합격선은 상승할 것으로 보여 대비를 해야한다.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는 하락하는 반면 백분위 기준 합격선은 지난 해에 비해 상승하기 때문에 백분위 기준으로 작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지원을 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실장은 “가채점 결과가 수시에 지원한 대학보다 잘 나올 것 같으면 정시에 염두에 두고, 반대라면 논술시험이나 면접시험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지난 14일 수성구 B고교에서 수능가채점을 한 결과 수능만점자가 3명이 나온 것으로 알려지는 등 지역 상위권 학생들의 수능 성적도 높아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남승현기자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