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는 지난 25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몬테카를로 호텔서 열린 용병 드래프트에서 우선 지명권을 활용해 힐을 최우선 전력보강카드로 결정했다.
힐은 지난 2007년 열린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전체 55순위로 지명된 바 있는 실력파다.
당시 힐은 시범경기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해 방출되는 시련을 겪었으나 지난 시즌 NBA 하부리그인 D-리그 소속으로 15경기서 평균 9.8점, 리바운드 6.1개를 기록하는 등 재기에 힘 써왔다.
이날 드래프트에서는 1~3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던 삼성, KCC, 모비스가 각각 기존 용병 테렌스 레더(200.3cm/삼성), 마이카 브랜드(207.1cm/KCC), 브라이언트 던스턴(198.6cm/모비스) 등과의 재계약을 결정해 4순위이던 오리온스가 첫 번째 지명권자로 나섰다.
이밖에 NBA에서 10시즌 동안 활약한 바 있는 베테랑 사마키 워커(33/203.3cm)는 6순위로 SK나이츠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워커는 댈러스 매버릭스, 샌 안토니오 스퍼스, LA 레이커스, 마이애미 히트, 워신턴 위저즈, 인디애나 페이서스 등을 두루 거쳤으며 총 445경기에 출전해 평균 5.3점, 4.7리바운드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올 시즌은 외국인 선수 출전 제한 시간이 대폭 강화돼 드래프트 결과가 매우 중요해졌다. 지난 시즌에는 1쿼터와 4쿼터는 2명, 2쿼터와 3쿼터는 1명씩 용병의 출전이 허용됐으나 2009-10시즌부터는 매 쿼터 1명씩만 출전하도록 규칙이 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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