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가수 꿈 이룰 것"...가수인증서 등 수상
“지난 2007년 포항해변가요제 본선에 올라가지 못하고 탈락하고 2년 후 다시 도전해 대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쁩니다.”
지난 24일 대구신문이 주최한 ‘2009 포항해변 전국가요제’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박정길(25·경기도 시흥시)는 들뜬 목소리로 수상소감을 밝혔다.
포항북부해수욕장 모래사장 특별무대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이날 우천으로 인해 저녁 8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이번 가요제에서 박정길 씨는 더 원의 ‘사랑아’ 노래를 불러 대상을 차지했다.
박씨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대학을 중퇴하고 생활비를 벌어야하기 때문에 인테리어업계의 직업전선에 뛰어들어 들었다”며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혼자 틈틈이 작곡공부와 노래공부를 해 왔지만 주위의 만류와 어머님으로부터 꾸중을 듣기도 했다”고 잠시 울먹이기도 했다.
또 “최근 경제가 어려운 탓에 수입이 별로 없어 혼자계시는 어머님에게 걱정을 끼쳐 드려 항상 죄송했다”며 “이제 당당히 가수가 됐으니 꿈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박씨는 “대구신문에서 받은 대상 상금으로 좋아하는 북 레코딩 등의 장비를 구입하는데 사용, 노래실력을 높이겠다”며 “이제 음반을 내고 음악활동을 더욱 활발히 해 인기가수가 되는 꿈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해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한편 이날 대상의 영예를 차지한 박 씨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트로피, 한국연예협회에서 가수인증서가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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