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발길 되돌릴까
배영수, 발길 되돌릴까
  • 이상환
  • 승인 2014.12.0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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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FA 미계약자 타구단 협상 오늘 마감
구단 절반이상 시장서 발 빼
내일부터 삼성과 재협상 가능
이전 조건보다 좋지 않을 듯
팬들 복귀 열망…구단 압박
아직 시간은 많지만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시장이 한파와 함께 꽁꽁 얼어 붙고 있다.

3일 FA 타구단 협상기간이 마감된다. 4일부터는 원소속구단과는 물론 모든구단과 재협상을 할수 있게 된다.

올해 FA 시장에서는 역대 최다 19명이 나왔다. 이들중에서 윤성환·안지만·조동찬(삼성), 최정·김강민·조동화(SK), 박용택(LG) 김경언(한화) 등 8명이 원소속구단과 재계약을 맺고 잔류했다. 시장에 나온 11명 중에서는 장원준(두산) 권혁·송은범(한화) 김사율·박경수·박기혁(kt) 등 6명이 새둥지를 틀었다.

따라서 이제 남은 선수는 5명뿐이다. 투수 배영수(사진)를 비롯해 이재영과 포수 차일목, 내야수 나주환, 외야수 이성열이 아직까지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모두 원소속구단과 입장 차이를 보이며 재계약에 실패하는 바람에 FA 시장에 매물로 나왔지만 타구단 협상이 시작된 지난달 27일부터 2일까지 6일 동안 소득이 없는 상황이다. FA시장에서 새 둥지를 찾지 못한 만큼 더 어려운 처지가 될 공산이 크다. 더구나 현재 FA 시장에서는 절반 이상 구단들이 철수했다. 삼성과 넥센은 당초부터 FA 시장 불참을 선언한데다 장원준의 두산행이 결정된 후 두산, 내부 FA 3명을 모두 놓친 롯데도 모두 발을 뺐다. kt는 3명의 FA 한도를 다 채워 철수했다.

남은 곳은 한화·NC·KIA·SK 4개팀 뿐이다. 하지만 남아있는 선수가 6명이나 되는 만큼 원소속구단으로 복귀하는 사례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삼성의 행보에 관심이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삼성팬들은 프랜차이즈 스타 배영수의 복귀를 열망하며 구단을 압박하고 나선 상황이다.

따라서 삼성구단과 배영수가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삼성은 지난 2010년 박한이가 FA 시장에 나왔다 원소속구단과 재계약한 것이 유일하다. 이외에도 ·차일목은 KIA, 이재영·나주환은 SK, 이성열은 넥센과 재협상을 할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하지만 타 구단은 이들에게 보상선수까지 지급하고 영입할 정도의 열의를 보이지 않고 있어 성사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더구나 원소속팀에 돌아갈 경우 이전에 제시한 금액보다 더 낮게 제안할 가능성이 높다.

이 마저도 결렬되면 1월15일 이후 다년 계약은 불가능하고 1년 계약만 할 수 있는 상황이 된다.

이는 2010시즌 후 FA 미아가 된 이도형이 법적 싸움을 벌인 끝에 완화된 규정이다. 이전에는 1월15일이 넘으면 그 해는 어느 팀과도 계약할 수 없도록 돼 있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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