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올해부터 신설한 영남대 천마인재학부, 계명대 비사 스칼라, 대구대 DU리더스, 대구가톨릭대 특수학과 등에 우수 인재들이 대거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먼저 나군과 다군 합격자를 발표한 계명대의 경우 예년에 비해 합격점수가 높아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다군의 영어교육학과는 합격자 6명 모두 언어·수리·외국어·탐구 등 4개 수능 영역 평균이 대학 자체 기준 2등급 이내인 ‘비사스칼라’ 장학생이었다.
더욱이 이 학과 탈락자 가운데 비사스칼라 기준에 해당하는 학생도 2명이 더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계명대는 특히 우수 인재들이 대거 몰리면서 전 영역에서 모두 1등급을 받은 학생 19명이 최종 탈락했으며, 전체 평균 2등급인 학생도 모두 267명이나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하기도 했다.,
가군 1천693명과 나군 1천32명의 합격자를 발표한 영남대도 천마인재학부에 우수한 재원이 많이 합격했다.
가군 37명, 나군 30명씩 선발한 천마인재학부는 합격자들의 등급 평균이 1.17~1.77로 집계됐다. 의대 입학생들의 수능 등급 평균이 1.4인 것을 감안할 경우 이번 합격생들의 수준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
아직 합격자 발표를 하지 않은 대구대의 경우 대학 등록금 전액 면제, 연간 600만원의 학비 보조금 지급, 해외어학 연수 2회 경비 전액지원 등의 혜택이 있는 S등급을 비롯,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는 A,B 등급의 DU리더스 장학제도 중 S,A 등급에 현재 40여 명의 재원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주말 쯤 합격자 윤곽이 드러날 대구가톨릭대는 올해 정시모집부터 의학·치의학전문대학원과 법학전문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설립된 기초의과학부와 법행정인재학부에 우수한 재원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계명대 강문식 입학처장은 “계명대의 경우 파격적인 장학 혜택이 주어지는 비사 스칼라에 우수 인재들이 대거 몰리면서 탈락자까지 발생해다”며 “각 학교 별로 혜택은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올해 첫 시행되는 장학제도임에도 불구하고 재원들이 몰리면서 내년에는 더 많은 인재들이 몰려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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