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고 빽 없는 청춘들의 희망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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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승렬
  • 승인 2014.12.2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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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하늘 연극 ‘석양비가’

두 배우의 색다른 공연 눈길

28~30일 안동예술의전당
/news/photo/first/201412/img_151137_1.jpg"석양비가홍보사진2/news/photo/first/201412/img_151137_1.jpg"
석양비가의 주인공인 망치(왼쪽)와 주딩.
젊은 청춘인 망치와 주딩은 어느 도시 변두리의 낡고 허름한 카센터에서 자동차 고치는 일을 하고 있다.

그들은 패기가 넘치는 청춘이다. 망치는 카우보이 역할을 좋아해 주딩과 인디언 놀이를 하며 노는 것을 즐기며 배우를 꿈꾼다. 주딩은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며 락 가수를 꿈꾸지만 현실은 이에 따라주지 않는다.

망치와 주딩은 추운 겨울에 가게를 찾는 손님이 뚝 떨어져 어렵게 카센터를 꾸려가게 된다. 이때 카센터 고객들이 찾아와 많은 돈을 가지고 온갖 허세를 부리며 망치와 주딩의 속을 박박 긁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주인 영감님의 “밀린 집세를 내지 않으면 당장 나가야 한다”는 압박도 함께 밀려온다. 그렇다고 어디 손을 벌릴 때도 없는 망치와 주딩의 현실은 점점 착잡하기만 하는데…

안동지역 최초의 2인극인 ‘석양비가’의 줄거리다.

극단 꿈꾸는하늘은 제8회 정기공연으로 연극 석양비가를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흔히 볼 수 있는 연극공연이 아니라 배우 두 명이서 공연시간 전체를 장식하는 공연이다.

특히 세달 여 간의 준비를 거쳐 대본 수정과 보완을 끝내는 등 보다 더 완성도 있게 기획된 작품으로 이번 공연이 초연이다. 작품은 극단 꿈꾸는하늘 이철진 대표가 연출을 맡았으며, 우리 사회의 구성원인 젊은 청춘들의 삶을 다룬 현대극으로 현재의 사회상을 보여주며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배우들의 1인2역과 중간 중간에 나오는 노래들이 공연을 또 다르게 즐길 수 있는 묘미다.

공연은 28일 오후 5시·29일~30일 오후 7시 30분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백조홀, 전석 1만5천원(예매 1만원), 문의 010-8570-5539, 054)855-5539.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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