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더만, 자유형 200m 세계新
비더만, 자유형 200m 세계新
  • 대구신문
  • 승인 2009.07.30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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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프스 누르고 대회 2관왕
파울 비더만(독일)이 세계 신기록으로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의 대회 3회 연속 우승 꿈을 깨뜨리며 남자 자유형 200m 금메달을 차지했다.

펠프스가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 같은 메이저대회 개인 종목에서 우승을 놓친 것은 2005년 몬트리올 세계대회 접영 100m(은메달) 이후 4년 만이다.

비더만은 29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포로 이탈리코 콤플렉스에서 열린 2009 로마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2초00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세계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옆 레인에서 물살을 가른 펠프스가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세운 종전 세계 기록(1분42초96)을 0.96초나 단축했다.

자유형 400m에서도 세계 기록을 깨고 정상을 밟았던 비더만은 이로써 두 종목 연속 세계 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자유형 중거리의 세계 최강자로 우뚝 섰다.

베이징올림픽 8관왕 펠프스는 개인 최고 기록에 못 미치는 1분43초22로 골인, 은메달에 그치며 월드 챔피언의 자리를 내줬다.

펠프스는 2005년 몬트리올 대회와 2007년 멜버른 대회 자유형 200m에서 2회 연속 우승했다.

이번 대회 경영 종목 첫날 남자 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펠프스의 6관왕 도전은 물거품이 됐다.

비더만은 출반 반응속도에서 0.81초로 출전 선수 중 가장 늦었지만 24초23으로 제일 먼저 첫 50m 구간을 돌았다. 이후 단 한 번도 펠프스에게 선두를 내주지 않은 채 완벽한 금빛 레이스를 펼쳤다.

최근 호주와 미국이 양분해 온 세계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유럽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1994년 로마 대회 때 안틸 카스비오(핀란드) 이후 15년 만이다.

펠프스는 이날 남자 접영 200m 준결승에도 출전, 1분53초48로 마쓰다 다케시(일본.1분53초35)에 이어 전체 2위로 결승 출전권을 확보했다.

전날까지 모두 11개의 세계 신기록이 쏟아진 가운데 이날도 무려 4개가 더해져 이번 대회 경영 경기가 열린 사흘 동안 벌써 15개의 세계 최고 기록이 다시 쓰였다.

여자 자유형 400m에서는 세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딴 개최국 이탈리아의 '미녀 스타' 페데리카 펠레그리니는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도 1분53초67의 세계 최고 기록을 새로 작성하며 전체 1위로 결승에 올랐다. 지난 3월 자신이 세웠던 종전 세계 기록(1분54초47)을 다시 0.80초 줄였다.

여자 자유형 1,500m 결승에서는 알레샤 필리피(이탈리아)가 15분44초93의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남자 배영 100m 결승에서는 고가 주냐(일본)가 52초26의 대회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평영 100m 경기에 걸린 금메달은 전날 준결승에서 세계 기록(1분04초84)을 세운 레베카 소니(미국)가 1분04초93의 성적으로 가져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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