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고민, 함께 나누고 해결해요”
“작가의 고민, 함께 나누고 해결해요”
  • 황인옥
  • 승인 2014.12.2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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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산문화회관 겨울 워크숍
에듀케이터가 작품감상 지도
학생들 창의력·상상력 키워
권세진작trophy
권세진 작 ‘trophy’
봉산문화회관의 방학 기획인 ‘전시 & 예술교육 워크숍’은 전시되고 있는 미술작품을 직접 체험하며 예술가의 작품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 적극적인 전시 감상 형태로 참가학생들의 창의력, 표현력, 상상력 향상 및 커뮤니케이션 능력 확대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기존의 ‘보는 미술 감상’에서 ‘체험하고 생각하는 미술 감상’을 실천하는 장으로, 급속도로 변화하는 감상 패턴 또는 감상자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답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프로그램 진행 방식은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가 직접 워크숍을 진행하며 작품제작 의도를 직접적이고 생생하게 전달하는 방법과 작가는 전시에만 참여하고 전문 에듀케이터가 전시와 연계된 교육활동을 연구, 진행하는 교육 전문성이 강조되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이번 워크숍은 후자 쪽을 택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은 ‘2015 권세진·정혜련전과 함께 예술가처럼 생각하기 워크숍’이라는 부제로 현재 봉산문화회관에서 진행 중인 ‘유리상자-아트스타 정혜련’전과 지난 11월 열린 ‘권세진-흐려진 풍경’전이 대상이다.

워크숍의 주제는 가족간의 소통의 확장이다. 전시장을 찾은 부모와 자녀들이 미술가가 작업과정에서 접하는 문제들에 대해 해결 방안을 궁리하며 생각하고 연구하는 태도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가족 간의 소통의 범위를 확장한다.

이번 워크숍의 또 하나의 주목점은 예술가에 대한 창작발표 지원보다는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인큐베이션(incubation)하는 차원에서 워크숍을 진행하는 에듀케이터와 예술교육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취지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전문 에듀케이터의 발굴이다.

이번 인큐베이션의 주인공은 대구에서 전시연계 예술교육 활동을 해온 몇 명의 에듀케이터 중 이기선, 석아름이다. 이들이 권세진, 정혜련 작가의 설치미술전시와 연계한 워크숍을 진행한다.

권세진 작가는 현재는 폐교된 어린 시절의 학교에 대한 기억을 모티브로 해 학교 본래의 기능을 상실한 곳에서 경험한 자신의 감성들을 화면에 재현하고 있고, 정혜련 작가는 자신이 선택한 재료를 원하는 크기 단위로 모듈화하고, 무의식적으로 진행되는 작가의 신체적 드로잉 행위를 통하여 이들 모듈을 결속하고 공간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재조합하고 있다.

전시는 내년 1월 8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며, 워크숍은 전시 기간 중 1일 2회 진행된다. 참가자격은 초등학생 이상 일반으로 프로그램별 1회 20명으로 제한하고, 사전 예약으로 접수받는다.

한편 봉산문화회관은 방학시즌 ‘예술아카데미’를 지난 2008년 겨울방학부터 2011년 겨울방학까지 7회에 절쳐 ‘미숙아 놀자! 예술아카데미’를 진행해 왔고, 2011년 여름방학부터 전시와 연계한 워크숍을 9회 진행해왔다.053)661-3526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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