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대병원,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 25례 달성
대가대병원,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 25례 달성
  • 김종렬
  • 승인 2015.01.0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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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 매개성 거부 반응 없는 방법 개발
서울 대형병원 외 지역 최고 성공률 기록
간이식수술장면
대구가톨릭대병원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의 간이식 수술 장면.
대구가톨릭대병원이 대구경북지역 최고의 간이식 수술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병원에서도 서울의 대형병원에서만 주로 시행되고 있었던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활짝 열렸기 때문이다. 굳이 서울 등 수도권으로 간이식 수술을 받으러 가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가톨릭대병원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은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의 이식 초기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국소주입요법을 이용하지 않고 수술 전 약물 투여와 혈장교환술을 시행하고 수술 후 기존의 면역억제제를 유지하면서 면역글로불린을 투여하는 방법을 개발해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을 사용해 고난도 시술로 손꼽히는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 수술을 2010년 첫 수술 성공 이후 현재까지 25례를 달성했다. 현재까지 모두 이식 후 항체 매개성 거부 반응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게 간이식팀의 설명이다.

이 같은 성공 사례는 서울 대형병원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제일 많은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 사례로 꼽히고 있다. 또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격성 간부전 환자에 대한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 수술에 성공하기도 했다.

거부반응 및 담도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는 성공적인 혈액형 불일치 이식수술을 위해서는 의료진의 풍부한 이식수술 경험이 뒷받침 돼야 하고, 기증자에 대한 혈액형 항체를 없애기 위한 시술인 혈장교환술 및 거부 반응의 위험을 감시하기 위한 각종 검사들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 등을 갖춰야 한다. 간이식팀은 진료과와의 협업을 통해 성공적인 결과를 이뤄내고 있다.

최동락 장기이식센터장(외과)은 “혈액형 불일치 간이식의 성공적인 결과는 대구가톨릭대병원의 수준 높은 이식 경험을 보여준 것으로 수도권의 대형병원에 견줘도 손색없는 성과를 이루고 있다”면서 “말기 간경화나 절제가 불가능한 간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더 많은 간이식 기회를 제공하는 좋은 밑그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렬기자 daemu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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