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은 다시 흐른다> ④안동下
<낙동강은 다시 흐른다> ④안동下
  • 대구신문
  • 승인 2009.01.1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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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자연 공존...문화.경제의 강으로

안동 낙동강 70리는 영가대교에서 안동대교, 남후면 검암습지 생태공원, 옥동 생태학습원 예정지, 풍산읍, 풍천면, 경북도청 이전 예정지를 지나 구담리(구담습지 생태공원조성 예정지)까지다.

물길이 흐르는 강변에는 안동하회탈 공연장, 낙동강프로젝트 사업으로 추진될 옥동습지 개발지구와 구담습지 생태공원 조성지, 풍산 매곡리 바이오산업단지, 작년 8월2일 1천만 번째 관광객이 다녀가고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신청한 하회마을 등이 관광자원으로 지역발전에 크게 이바지 하고 있다.

검암습지 생태공원.경북바이오벤처플라자 조성
하회마을 관광객 1천만 돌파...도청이전지 개발 한창

◆검암습지 생태공원조성

검암습지 생태공원은 안동시 남후면 단호리 일원 4만6천㎡에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간 60억6천500만원(국비 24억3천500, 도비 10억9천, 시비 25억4천)을 들여 생태학습관 1동(2층 1천70㎡)과 공원(조경, 편의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이곳은 낙동강의 자연경관을 활용한 생태공원조성으로 인근 문화재와 연계한 관광자원의 다양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낙동강 70리 생태공원 조성사업이 진행 중이다.

또 안동시는 옥동 일원에 오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200억원을 투입하는 옥동생태학습원을 추진하며, 여기에는 영농학습체험공간과 생태학습장이 들어선다.
하회마을 만송정 전경.

낙동강변 생태공원을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할 수 있도록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조성함으로써 생물학적 가치가 높은 환경교육의 장으로 이용할 수 있고 자연 상태를 지속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된다.

또 낙동강에 서식하는 동식물전시와 습지체험 공간이 조성됨으로 생물학적 가치가 높은 환경교육의 장으로 이용할 수 있고 자연 상태를 지속적으로 연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동 바이오산업 메카로 우뚝

경북북부지역의 중심도시인 안동은 안동, 임하호의 풍부한 수자원과 청정자연환경의 한약재료 식물을 비롯한 다양한 생물자원의 보고로 바이오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최적지로 인정받고 있다.

이에 따라 2002년 중앙정부에서 생물건강산업을 경북도의 핵심전략사업으로 선정 249억의 예산으로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과 경북바이오산업단지 및 경북바이오벤처플라자를 건립하는 등 안동이 친환경 생물산업 활성화의 전진기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경북바이오연구원은 안동시 대학로(송천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2002년부터 2007년까지 6년간 지식경제부 1단계 지역전략산업진흥사업 추진을 통해 현재까지 총 49개 바이오 업체를 입주시켜 현재 28개 관련기업이 제품개발 및 산업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나머지 21개 업체도 이미 창업보육을 마쳤다.

이 연구원에서 추진한 1단계 주요 성과로는 바이오기업 시제품개발 59건, 외부 및 자체 연구개발 14개 과제수행, 기술지도 및 정보제공 60건, 바이오전문 인력 양성교육 104개 강좌 989명 등 다양한 기업지원 서비스 제공으로 고용창출 1천329명, 바이오기업 총 매출액 1천13억의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경북도와 안동시가 함께 추진한 경북바이오벤처플라자 건립사업이 지난해 9월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지식경제부 주관으로 열린 2단계 지역전략진흥사업추진계획 보고회에서 최종 확정돼 협약을 앞두고 있다.

경북바이오벤처플라자는 현재 풍산읍 매곡리에 조성중인 경북바이오산업단지(94만1천12㎡)내 2만7천433㎡부지에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302억원(국비 135, 지방비 167)을 들여 건축면적 6천700㎡규모로 건립된다.

지난해에는 26억원으로 부지 매입을 했고, 올해는 70억원의 예산으로 각종 기업지원시설과 제품제조시설 및 아파트형 공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관광객 1천만 맞은 하회마을

하회(河回), 말 그대로 물이 돌아간다는 뜻으로 낙동강 줄기가 마을을 휘감고 S자로 흐르며, 산들이 병풍처럼 마을을 둘러싸고 있다. 물도리동이라고도 불리는 하회마을은 연화부수형(蓮花浮水形)으로 마치 연꽃이 물 위에서 꽃을 피운 듯한 형상이다.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이 마을에 조선시대 성리학자 서애 유성룡의 후손인 풍산 류씨를 비롯해 광주 안씨, 김해 허씨 등의 종친들이 모여 살고 있다. 골목골목의 투박한 토담과 포장되지 않은 언덕길은 하회마을을 찾는 이에게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한 세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 듯한 느낌을 준다.

북촌에 이르면 정면 4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을 진 전통 한옥이 높은 축대 위에서 당당한 자태를 드러낸다. 이것이 바로 풍산 류씨의 대종택인 양진당이다. 배를 타고 낙동강을 건너면 옥연정사에 당도하게 된다. 바위 계단으로 올라 간죽문을 통해 정사로 들어가는데, 간죽문 주변의 대숲이 매우 아름답다.

하회마을에는 지난해 8월2일 1천만 번째 관광객이 다녀가는 등 주말에는 평균 7천명에서 1만명이 찾는다.

특히 지난 12월 14일부터 17일까지 일본인 관광객 100여명이 한류스타 류시원 생가 담연재를 찾았고, 연 2천명정도 방문할 것으로 안동시는 내다보고 있다.

주말에는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도 볼 수 있어 전통한옥 체험관광객 숙박객수가 지난해의 경우 내외국인 포함 2분기에 1천270명, 3분기 1천532명, 4분기 1천602명으로 계속 늘어나 한 해 동안 6억7천500만원의 경제적 효과를 올렸다.

하회마을은 마을 구석구석이 문화재다. 그래서 최근 경북도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문화재청에 신청했다. 세계문화유산등재 여부는 내년 5∼6월에 열리는 ‘제3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이와 함께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6년 연속 문화관광부 최우수 축제로 선정된데 이어 지난해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지정돼 100만명이 넘는 인파가 축제장을 찾아 626억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가져왔다.

◆경북도청 이전 예정지

경북도는 지난해 6월8일 도청이전지로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일원으로 확정했다.

오는 2027년까지 2조5천억원을 들여 12.347㎢에 인구 10만명이상 생활할 수 있는 행정과 지식창조의 중심을 이루는 신도시를 건설한다.

2013년 옮겨갈 도청 신청사는 4천34억원 예산으로 부지 28만8천㎡에 건물 12만7천㎡를 짓는다.

이를 위해 토지거래계약 허가구역과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고시됐고, 지난해 10월 2일 경북도사무소 소재지 조례 공포에 이어 도청이전추진단(13명)이 11월13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올해 국비 100억원과 지방비 22억4천억이 확보돼 올해는 신도시기본계획 수립과 개발예정지 지정, 지표조사, 항공사진 측량 등을 2월까지 착수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안동농특산물이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선정돼 전국에서 가장 좋은 먹거리로 알려지는가 하면 지난해 9월12일 개장한 학가산온천은 서안동IC와 안동시가지, 도청예정지와 접근성이 좋아 주변관광자원과 함께 외지 관광객을 유인하는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문화유적을 보유한 안동시는 앞으로 낙동강을 안전한 강, 넉넉하고 깨끗한 강, 생명이 살아 숨쉬는 강, 문화와 휴식의 강으로 탈바꿈시켜 물문화에 어울리는 생태도시로 발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거리 창출에 크게 기여한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이종훈기자 lee0071@idaegu.co.kr
김휘동 안동시장은 낙동강물길살리기 사업과 관련, “낙동강을 끼고 있는 안동을 비롯한예천, 구미, 대구, 창녕 등에 새로운 동력을 주는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정리, 기대감을 표시했다.

안동 2지구 생태하천조성사업이 낙동강 살리기의 선도사업으로 선정돼 지난 12월29일 한승수 국무총리 등 정부인사가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갖고대 역사의 첫삽을 떴다.

안동 2지구 생태하천조성사업은 안동시 용상동 법흥교에서옥동 안동대교까지 총 연장 4.07km에 409억원이 투입된다.

2011년 말이면 이 지역 하천은 물고기와 각종 식물이 자라는 자연식생군락지로, 둔치는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 시민들의 휴식처가 마련된다.

김 시장은 안동 2지구가 선도사업 지구로 선정된데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

김 시장은 “태백과 안동댐을 지나온 물줄기와 영양일월산에서 임하댐을 거친 물줄기가 합쳐져 본격적으로 낙동강을 형성하는 곳이 바로 이 곳”이라며 “이런의미에서 안동은 낙동강 신 발원지로 불린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특히 “안동시는 지난 2004년부터 안동을 지나는 낙동강 13곳에 정비사업을 계획, 생태공원조성을 추진해 왔다”고 소개하고 “이런 의미를 놓고 볼때 안동시 지역이 낙동강 물길살리기 선도사업지구로 선정된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경북도청 이전지확정 이후 생태하천조성사업착공식은 안동 발전이란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안동시민들의 사기는 하늘을 찌르고 삶의질 향상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면 낙동강은 현재보다훨씬 더 환경을 보전하고 살리게 된다는데 시민들의 이견은 없다”면서 “시민단체등에서 대운하 사업의 전 단계가 아니냐는 시각이 있었지만 토론과 상호 이해를 통해 지금을 모두가 힘을합쳐 새로운 안동을 건설하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김 시장은 낙동강 물길살리기 사업이 완료되면 낙동강은 강의 4대 기능인 생활용수, 농업용수, 공업용수, 하천유지수 등을 더욱 효과적이고 원활하게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결국 낙동강 물길살리기는 낙동강의 순기능을 높이고 침수와 홍수 등 역기능을 막는 친환경적·친자연적·친기능적인 하천으로 탈바꿈하기위해 반드시 필요한역사적인 사업이라고 정리했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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