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택 포스코 회장 사의표명
이구택 포스코 회장 사의표명
  • 승인 2009.01.1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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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산 이사회서 표명..내달 27일 사퇴

이구택 포스코 회장이 15일 열린 결산 이사회에서 회장직 사퇴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열린 포스코 결산 이사회에 참석해 회장직을 그만두겠다는 뜻을 표시했다.

이 회장은 노무현 정부 출범 직후인 2003년 회장직에 올랐으며 2007년 봄에 연임해 내년 2월까지 임기가 1년 남짓 남아있다.

포스코는 "이 회장은 임기를 남겨두고 있지만 CEO는 임기에 연연하지 않아야 하며, 현재와 같은 비상경영 상황에서는 새 인물이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하여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사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또 "이 회장은 특히 포스코 민영화 이후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해 어떠한 위기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으로 체질을 바꾸고,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성장기반을 구축함으로써 본인의 소임을 어느 정도 완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후진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용퇴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차기 회장이 선임되는 내달 27일 주주총회 당일 포스코 회장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후임 회장으로는 정준양 포스코건설 사장과 함께 윤석만 포스코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미 상임이사직을 맡고 있는 정 사장과 윤 사장이 후임 회장 후보가 되면 포스코 CEO 후보추천위원회의 자격심사를 거친 뒤 다음달 27일 주주총회 직후 열리는 이사회에서 회장으로 선임되는 절차를 밟는다.

상임이사가 아닌 인물이 회장 후보가 될 경우에는 CEO 후보추천위원회의 자격심사를 거쳐 다음달 6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상임이사 후보로 선임되는 단계를 거쳐야 한다.

이후 같은달 27일 주주총회에서 상임이사로 뽑히고 곧바로 이어지는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되는 수순이다.

이날 포스코 이사회는 경영진으로부터 작년 사업실적과 올해 경영계획 등을 보고받았다.

포스코는 지난해에 매출과 순이익 등에서 전년보다 상당폭 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사업계획은 하반기에 실물경기가 풀리는 경우를 가정한 `최선의 목표'와 2010년 이후에야 경기가 회복된다고 보고 세운 가장 보수적인 목표치 등 두가지가 함께 이사회에 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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