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올 시즌 우승 위한 체력 100% 충전
삼성, 올 시즌 우승 위한 체력 100% 충전
  • 이상환
  • 승인 2015.01.25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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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까지 1차 훈련 완료

야수 포지션 바꿔 수비 훈련

경기 전체 흐름 이해에 도움

테니스 이용해 수비 연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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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에서 1차 해외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강도높은 체력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통합 5연패 달성을 목표로 내건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약속의 땅’ 괌에서 진행하고 있는 1차 해외전지훈련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삼성은 지난 15일 괌으로 이동해 강도높은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괌 레오팔레스리조트 야구장에서 다음달 1일까지 훈련을 한 후 2일 잠시 국내로 귀국해 이틀간 휴식을 취한 뒤 4일 2차 해외 전훈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출발할 예정이다.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구장에서 진행되는 2차 전훈에서는 일본 팀과 5차례, 국내 팀과 4차례 연습경기가 예정돼 있다. 선수단은 3월 4일 귀국해 정규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

괌 전훈은 예년에 비해 4~5일 정도 기간이 축소됐다. 체력 위주의 단조로운 괌 전훈은 기간은 축소하되 집중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류중일 감독은 괌 전훈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훈련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어느정도 성과도 나오고 있다는 자체 평가다.

류 감독은 이색 훈련으로 선수들의 집중력을 높이고 있다.

류 감독은 당초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 “괌 전지훈련은 경기를 하지 않고 체력 훈련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지루할 수 있다. 그래서 포지션을 바꿔서 수비훈련을 하는 것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실제 류 감독은 지난 22일 괌 레오팔레스리조트 야구장에서 가진 수비훈련에서는 야수들이 위치를 바꾸어 훈련을 진행했다. 투수가 내야로, 야수들이 마운드에 오르는 방식이다. 또 야수들도 서로의 포지션을 바꿔 수비 훈련을 했다.이 때문에 수비폭이 넓은 외야수 보다는 역할을 바꿔 외야로 이동한 내야수들이 녹초가 됐다.

23일에도 역할 바꾸기 수비훈련을 한차례 더 실시했다. 윤성환, 안지만, 임창용 등 주전급 투수들이 대부분 참가해 이색 체험을 했다.

이는 서로의 역할을 바꿔 훈련하면서 선수들이 경기 전체의 흐름을 이해시키려는 의도다.

류 감독은 “포지션의 바꿔 훈련함으로써 서로를 이해하고 경기 전반을 읽는 이해도가 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훈련 배경을 설명했다.

이색훈련도 눈에 띈다. 김평호 주루·수비코치는 테니스를 응용하는 방식으로 수비훈련을 하고 있다. 외야수비 훈련 때 테니스공을 쳐 외야수들이 잡게하고 있다.

김 코치는 “테니스 공은 가볍기 때문에 떨어질 때 흔들린다. 공을 제대로 잡지 않으면 튕겨나가 집중력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류 감독은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변화구가 가능한 피칭머신을 쓰게 했다.

류 감독은 팀당 144경기를 치러야 하는 올 시즌, 체력을 키우기 위해 체력 훈련 위주로 진행되는 괌 전훈에서 투수들에게 ‘30m 셔틀런(왕복 달리기)’에 치중하고 있다. 투수들은 30m 거리에 반환점을 두고 전력으로 왕복 달리기를 반복하는 방식으로 훈련한다. 총 3바퀴, 180m를 전력으로 달린 후 60초의 휴식을 주는 방식이다. 이 과정을 총 5차례 반복하는 것이 한 세트다. 3세트를 소화해야 하는 셔틀런은 매일 2.7㎞를 전력으로 달리는 셈이다. 이는 반복된 전력질주와 짧은 휴식을 통해 심폐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류 감독은 “투수가 한 시즌 동안 꾸준히 공을 던지려면 체력 훈련을 통해 심폐지구력을 보다 강해야 한다”고 말했다. 셔틀런은 1차 스프링캠프에서만 진행한 후 오카나와 2차 훈련에서는 중거리 달리기를 하는 방식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류중일 감독은 “괌 전훈에서는 다양한 훈련으로 선수들의 집중력을 높이고, 체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일주일 정도 남은 괌 훈련을 잘 마무리하고 오키나와 2차 전훈에서는 선수들간의 주전경쟁을 통한 기량 향상과 실전 훈련으로 올 시즌에 대비한 전체 선수단 운용의 밑그림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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