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100호 골은 누가?
아시안컵 100호 골은 누가?
  • 승인 2015.01.2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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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대회 61경기서 99골, 결승전서 주인공 나올 것
손흥민·이정협, 유력 후보
손흥민
지난 26일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15 AFC 아시안컵 준결승 한국 대 이라크 경기. 손흥민이 경기가 끝난 뒤 관중 환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5 호주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의 역대 통산 100호 골을 채우고 한국을 55년 만에 대회 정상에 올려놓을 영광의 얼굴은 누가 될까.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치러진 이라크와의 2015 호주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전반 20분 이정협(상주), 후반 5분 김영권(광저우 헝다)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27년 만에 대회 결승에 오른 한국은 호주-아랍에미리트의 4강 승자와 31일 우승을 놓고 다툰다. 한국은 1956년, 1960년 이후 처음이자 통산 세 번째로 정상에 도전한다.

한국의 우승 여부 말고도 결승전에는 관전 포인트가 하나 더 있다.

바로 한국 결승전 첫 득점의 주인공이 누가 되느냐다.

한국은 모두 13차례 아시안컵에 나왔다. 이번 대회 준결승까지 모두 61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국이 역대 아시안컵에서 쌓은 골은 99골이다.

이제 한 골만 더 채우면 통산 100호 골을 기록한다.

이정협
2015 AFC 아시안컵 준결승 한국 대 이라크 경기 전반 20분 한국의 이정협이 팀의 첫 골을 헤딩으로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결승에서 연장까지 0-0으로 비기고서 승부차기를 벌이지 않는 한 결승전에서 100번째 골의 주인공이 나온다. 결승전 첫 득점의 주인공은 한국의 우승 주역이 될 가능성이 크기에 선수에게는 그야말로 영광의 기록이 될 터다.

유력한 후보는 손흥민(레버쿠젠)과 이정협이다.

손흥민과 이정협은 이번 대회에서 나란히 2골씩 넣어 태극전사 가운데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몸살 때문에 쿠웨이트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 결장한 손흥민은 컨디션 난조를 이겨내고 22일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 연장전에서 홀로 2골을 책임지며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 경기 전까지 A매치 10경기 연속으로 이어지던 골 침묵을 깬 터라 그가 보여줄 상승세에 더욱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이정협은 이번 대회 전후로 가장 위상이 바뀐 태극전사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슈틸리케 감독의 눈에 들어 아시안컵 대표팀에 들었을 때만 해도 ‘깜짝 발탁’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그러나 17일 호주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A매치 첫 풀타임 출장하고 전반 32분 결승골까지 터뜨리며 존재감을 알렸다.

이후 8강 우즈베키스탄전, 4강 이라크전에 연달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 기회를 잡더니 이라크전 선제골로 자신의 기량에 붙는 의심스러운 시선을 잠재웠다.

컨디션이 눈에 띄게 나빠지지 않는 이상 이들은 결승전에도 그대로 선발로 뛸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100호 골의 주인공이 되고 내친김에 몰아치기까지 한다면 이들은 대회 득점왕까지 노려볼 수도 있다.

현재 득점 부문 1위는 4골을 터뜨린 알리 맙쿠트(아랍에미리트)와 함자 알다르두르(요르단)이다.

그러나 알다르두르가 뛰는 요르단은 이미 짐을 쌌다. 손흥민과 이정협이 넘어야 할 산은 사실상 맙쿠트나 팀 케이힐(3골·호주) 뿐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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