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가변동률 발표…대구 3.15% ‘3위’·경북 2.42% ‘4위’
전국 1.96% ‘7년만에 최고’…토지 거래량도 ‘최대치’
전국 1.96% ‘7년만에 최고’…토지 거래량도 ‘최대치’
2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4년 전국 지가 변동률’에 따르면 작년 전국 17개 시·도 땅값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1.91%, 2.06% 오르는 등 전국 평균으로 1.96% 상승했다.
이런 땅값 상승률은 2007년 3.88% 상승한 이래 7년 만에 최고치다. 또 땅값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을 웃도는 것도 2007년 이후 처음이다.
서울(2.66%)은 2013년 9월 이후 16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경기(1.24%)와 인천(1.35%)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반면 지방의 오름폭은 컸다. 세종시는 4.53%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제주(3.73%)와 대구(3.15%), 경북(2.42%), 부산(2.28%), 경남(1.97%) 등이 전국 평균을 웃돌며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시·군·구 가운데 대구 달성군(4.71%)의 땅값이 가장 크게 상승했다. 이는 테크노폴리스, 사이언스파크 등 개발과 진입로 개통 등의 호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인천 강화군(-0.11%)은 개발사업 부진 여파로 하락했으며, 대부분 시·군·구에서 보합세를 유지했다.
주거지역(2.40%)과 계획관리지역(2.07%), 공업지역(1.87%) 등 모든 용도지역별 땅값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용 상황별 땅값도 상승한 가운데 주거용(2.03%)과 상업용(1.88%), 공장용지(1.77%) 등의 순으로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한편, 작년 연간 전체 토지거래량은 총 264만필지로 2013년에 비해 17.9% 증가해 2006년 이후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 중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전년 대비 11.0% 증가한 100만필지였다.
김주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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