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 시인
어린 시절 늘 상 어머닌,
흰구름처럼 생각이 희었다
보면 볼수록 안기면 안길수록
그 어느 품 하나 막힘이 없던 어머니
어머니는, 이따금 허공을 보며 눈을 씻으라 가르치셨다
세상 밖에서 묻어 온 흔적 같은 건, 그때그때 씻으라고 가르치셨다
▷▶김동원 경북 영덕 출생. 1994년 문학세계 ‘시 부문’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시집 ‘시가 걸리는 저녁 풍경’(1997). ‘구멍’(2002). ‘처녀와 바다’(2004). 동시집 ‘우리 나라 연못 속 친구들’(2007). 에세이집‘시, 낭송의 옷을 입다’(2011). 대구문인협회이사. 대구시인협회 이사. ‘텃밭시인학교’ 시창작교실 운영 (다음 까페 ‘텃밭시인학교’ 참고)
<해설> 어머니는 살아 있는 스승이시고 성자이시다. 부모님의 은혜로 하늘의 푸른 하늘도 밤하늘의 별도 볼 수 있지 않은가? 부모님께 불효는 가슴에 가시를 키우는 일이다. -안종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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