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소규모 중창팀 구성
가요·뮤지컬 삽입곡 선보여
5일 시민회관 챔버홀서 열려
첫 번째 무대는 대중에게 잘 알려진 가요와 가곡, 뮤지컬 삽입곡 등 총 네 곡을 혼성 중창(정우진 외 15명)으로 연주한다. 그 중 유리상자의 원곡 ‘아름다운 세상’과 변진섭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거죠’는 따뜻한 분위기의 혼성합창곡으로 다수의합창단들이 즐겨 부른다.
이번 연주회에서 선사할 ‘목련화’는 조영식 작시에 지휘자 겸 작곡가 박지훈이 현대적인 감각으로 새롭게 쓴 곡이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삽입곡 ‘지금 이 순간(This is the Moment)’은 테너 솔로와 합창선율이 어우러져 드라마틱한 전개가 인상적인 곡으로 오현택이 편곡했다.
두 번째 무대는 뮤지컬 ‘맘마미아’ 삽입곡을 비롯 총 다섯 곡을 여성중창(김희주 외 9명)으로 선보인다. 이들은 먼저 ‘노래를 부르면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해 진다’라는 가사가 인상적인 ‘When I Sing’으로 문을 연다. 또한 주로 기악곡으로 연주되는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Libertango’를 김현의 편곡으로 악기의 소리를 의성어 가사로 표현한다. 이어 뮤지컬 ‘맘마미아’ 주제가 ‘Mamma Mia Bows(맘마미아)’와 ‘Supper Trouper(위대한 배우)’, ‘Thank You For The Music’을 연달아 불러 흥겨운 분위기로 1부를 장식한다. 2부에서는 우리 가곡의 정제된 선율 합창과 유려한 피아노의 조화로 옛사랑의 기억으로 점철된 ‘사랑합니다’와 힘찬 기상과 기운의 합창곡 ‘동백섬’, 새로운 리듬을 첨가한 ‘밀양아리랑’ 등을 중후한 남성 중창(정진균 외 9명)팀이 들려준다.
마지막 무대는 혼성 중창(최성환 외 17명)팀이 꾸민다. 이들은 이문세의 ‘옛사랑’,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와 같은 가요편곡과 영화 ‘써니’의 주제곡 ‘써니(Sunny)’ 와 같은 대중적인 곡으로 호흡한다.
이번 연주회의 지휘는 이재호 대구시립합창단 부지휘자가 맡는다. 전석1만원. 문의는 053)250-1493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