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연주자시리즈 & 월드오케스트라’

먼저 클래식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명연주자시리즈 & 월드오케스트라’가 명품공연장으로서의 자존심을 이끈다. 이 두 시리즈에는 작품성과 명성 등을 겸비한 세계 최고 수준의 연주자로 특별 엄선된다. 음악감독 토머스 헹엘브로크의 지휘로 바이올리니스트 아라벨라 슈타인바허가 함께하는 독일의 북독일방송교향악단(5월)과, 천재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로 활동 중인 미하일 플레트네프의 지휘로 피아니스트 백혜선이 함께하는 세계적 음반사인 그라모폰이 ‘세계 15대 오케스트라’로 선정한 러시아 내셔널 오케스트라(6월) 등이 화려한 봄 무대를 장식한다. 또 가을인 10월에는 이 시대 진정한 거장들과 클래식계의 한류를 이끌고 있는 ‘기돈 크레머와 크레머라타 발티카&앙상블 디토’ 공연이 계획되어 있다.

‘챔버홀 시리즈’는 관객과 연주자가 보다 가까이 교감하는 구성이다. 이 공연은 국내외 내놓으라 하는 연주자들의 독주회를 좌석수 248석으로 구성된 챔버홀에서 만나며 스타급 공연을 큰 홀에서만 해야 한다는 선입견을 깬다. 4월 한 달 동안 독주, 독창회로만 꾸며지며 피아니스트 윤홍천, 소프라노 김정아, 첼리스트 김호정, 바리톤 정록기,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의 연주가 관객을 기다린다.

◇ ‘지역예술진흥프로젝트’

대구문화의 자부심을 이끌게 될 ‘지역예술진흥프로젝트’는 대구 음악가들에게 무대 제공, 신진 예술가 발굴 등의 음학도의 꿈의 무대로 마련된다. 또 음악단체 5~6개 팀을 선정해 7월 앙상블 페스티벌, 10월에 ‘세계가곡페스티벌’도 준비 중이다.

미래 관객 육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잇달아 선보인다. 이름하여 ‘아하! 클래식’. 이 코너에는 공연장 입장이 어려운 영·유아와 어린이들을 위해 영상, 무용, 체험이 결합된 클래식 공연 ‘아이조아 콘서트’, 대규모 오케스트라와 3D 애니메이션이 가미된 ‘플라잉 오케스트라’, 중·고등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금난새 지휘자의 해설을 곁들인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 아이들은 물론 성인에게도 음악에 대한 상식과 전문지식을 재미있게 설명해 줄 ‘렉쳐 콘서트’ 등 다양한 연령대의 니즈와 눈높이에 맞춘 공연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 ‘코리안 클래식 시리즈’

이 시리즈는 올해 특별히 눈에 띄는 구성으로 우리 소리의 멋을 소개한다. 이 무대는 순수 국악무대 지원을 위한 취지로 기획되며, 안숙선 명창의 독창회, 대금 연주자 양성필 독주회와 젊은 국악인을 지원해 개최되는 정통 국악공연 ‘코리안 클래식 시리즈’ 등으로 구성된다.

◇ 무료공연

수준 높은 공연을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는 무료공연도 마련된다. 먼저 ‘대구시민회관 하우스 콘서트’가 지난해애 이어 올해도 계속된다. 또 누구든지 평일 낮에 시민회관을 방문하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만날 수 있는 ‘로비콘서트’, 대구시민회관 넓은 광장에서 함께하는 ‘수아레콘서트’, ‘광장콘서트’ 등이 찾아간다.

여기에 시민들이 직접 음악을 연주하고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가곡 부르는 날’, 한 가족이 무대에 오르는 ‘가정음악회’, 음악가가 아닌 일반인이 활동하고 있는 합창단, 밴드, 오케스트라 등 프로와 아마추어를 가리지 않고 누구나 콘서트 전용홀에서 데뷔할 수 있는 ‘썸머 페스티벌’이 1년 내내 시민들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