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아시아시리즈에선 삼성 승리
밴델헐크·이대호 출전여부 관심거리
비 시즌중이지만 한일 프로야구의 챔피언이 격돌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삼성구단은 4일 “2014년 일본 프로야구 챔피언 소프트뱅크와 27일 오후 6시 소프트뱅크 홈인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친선경기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4일 김해공항을 통해 2차 전지훈련장소인 일본 오키나와로 떠난 삼성 선수단은 27일 오전 소프트뱅크와 경기에 참가할 선수와 코칭스태프만 후쿠오카로 이동해 경기를 치르고 28일 오키나와로 복귀할 예정이다.
이번경기에는 류중일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10명, 선수 약 28명이 참가하게 된다.
양국 챔피언간의 격돌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이 2011년 한국 팀으로는 처음 아시아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당시 결승전 상대가 소프트뱅크였다. 소프트뱅크로서는 설욕전인 셈이다. 당시 삼성이 5-3으로 승리했다. 2014년에도 삼성과 소프트뱅크는 자국리그에서 챔피언을 차지했지만 아시아시리즈가 열리지 않는 바람에 맞대결이 무산됐다.
더구나 삼성은 매년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일본 프로팀과 평가전을 갖지만 미야자키에서 훈련하는 소프트뱅크와는 스프링캠프 기간중 맞붙을 기회는 없었다.
더 흥밋거리는 소프트뱅크에는 한국인 거포 이대호와 지난해까지 삼성에서 활약한 오른손 투수 릭 밴덴헐크가 뛰기 때문에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
또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한 일본 최고의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도 소프트뱅크로 돌아와 등판에 관심을 끌고 있다.
따라서 2년여 만에 성사된 한일 프로야구 챔피언간의 맞대결에서 누가 웃을 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