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향 정기연주회 발렌타인데이 전야 ‘설렘 주의보’
대구시향 정기연주회 발렌타인데이 전야 ‘설렘 주의보’
  • 황인옥
  • 승인 2015.01.3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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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주제 다양한 곡 선사
연인 ‘클래식 데이트’ 적격
13일 오후 7시 30분
시민회관 그랜트콘서트 홀
대구시향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사진)의 발렌타인데이를 앞둔 제412회 정기연주회는 사랑을 주제로 다양한 곡들을 선사한다. 공연은 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의 지휘로 열리는 이날 연주회의 전반부는 고전음악을 완성한 베토벤, 후반부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현대음악가 프로코피예프의 작품으로 꾸민다.

전반부에 울려퍼질 첫 곡은 베토벤의 단 하나뿐인 오페라 ‘피델리오’의 서곡, Op.72c이다. 이 오페라는 완벽주의자였던 베토벤이 1804년 작곡을 착수, 1805년 초연 이후 10여 년 간 몇 차례 개작한 끝에 1814년 5월 23일 결정판을 초연해 큰 호응을 얻은 작품이다.

오페라 ‘피델리오’는 총 네 개의 서곡이 있는데 그 중 세 개는 이 오페라의 여주인공 이름을 딴 ‘레오노레’ 서곡 제1, 제2, 제3번이라 하고, 다른 한 곡은 이번에 연주하는 “피델리오” 서곡이라 했다.

이어서 피아니스트 채문영의 매끄럽고 현란한 타건으로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4번 G 장조, Op.58’을 감상한다. 베토벤은 세계를 감동시킨 작곡가였을 뿐만 아니라 훌륭한 피아니스트였다. 그의 피아노 협주곡 제4번은 작곡자의 내면세계를 닮은 듯 실로 크고 여유 만만해 대곡으로 평가받는다.

이날 협연하는 피아니스트 채문영은 예원학교를 거쳐 서울예고 재학 중 영국으로 건너가 퍼셀스쿨과 왕립음악대학에서 학사, 석사 과정을 수학했다. 현재 유럽을 무대로 독주, 실내악 등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날 후반부에서는 프로코피예프의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 전 52곡 중 극음악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9곡을 발췌해 들려준다. 곡 전반에는 조심스러운 명랑함과 사랑의 열정, 그리고 어쩔 수 없는 슬픔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특히 프로코피예프는 두 가문의 어리석은 대결과 복수심이 초래한 두 남녀의 비극적 사랑을 관찰자의 입장에서 구성하고 있다.

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는 “여느 밸런타인데이 기획 콘서트와는 달리 이번 대구시향의 정기연주회에서는 베토벤과 프로코피예프를 통해 고전과 현대를 오가는 정통 클래식 음악의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관람료는 1만~1만6천원. 예매 053)422-1255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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