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회관 ‘콘서트 하우스’로 개명
대구시민회관 ‘콘서트 하우스’로 개명
  • 황인옥
  • 승인 2015.02.1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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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로 시민의견 반영
개관 40년만에 이미지 변신
대구시민회관 전경
대구시민회관 전경.
대구시민회관의 명칭이 개관 40년 만에 ‘대구콘서트 하우스’로 변경된다. 대구시는 올 상반기 내에 시의회 의결 등을 거쳐 대구시민회관 명칭을 대구콘서트 하우스로 변경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의 관문에 위치한 시민회관은 1975년 건립 이래 공연문화의 중심 역할을 해 왔다. 하지만 시설 노후화 및 새로운 문화 트렌드 수용 등의 시대적인 요구에 부합하지 못해 현재 콘서트 전문 공연장으로 리노베이션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2013년 11월 새롭게 단장해 재개관했다.

재개관 당시 명칭과 관련한 변화 움직임이 일었다. 콘서트 전문 공연장으로서의 정체성을 높이기 위한 명칭 공모를 실시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인 것. 하지만 39년 이상 사용된 명칭을 쉽게 버리면 안된다는 여론에 밀려 명칭 변경은 수면 아래로 가라 앉았다.

하지만 최근 대구시민회관이 콘서트 전문 공연장으로 재탄생하고 세계적인 공연들을 유치하면서 시민회관이라는 이름으로는 전문 공연장으로서 이미지를 알리는데 한계가 있다는 여론이 또 다시 형성됐다. 대구시의 지역적 특색을 살리면서도 콘서트 전문 공연장으로서의 이미지를 잘 나타낼 수 있는 새로운 이름으로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

이에 따라 대구시에서는 지난해 10월 전문음악인 및 대구시 관계자로 구성된 자문회의를 구성해 대구시민회관 명칭 변경을 위한 자문을 받았다. 그 결과 ‘대구 콘서트 홀’은 현재 시민회관 내의 ‘그랜드 홀’, ‘챔버홀’ 등 공연장 명칭과 유사해 혼선의 우려가 있어 ‘대구콘서트 하우스’로 명칭을 변경하는 의견이 제시됐다.

대구시민들도 명칭 변경에 찬성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대구시민회관 공연 관람객 및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 6일부터 31일까지 26일간 홈페이지 및 설문지를 통한 설문조사 결과 시민들도 명칭 관련 73% 찬성의견을 보냈다. 설문조사 결과 명칭 선호도에서는 대구콘서트하우스 41%, 대구아트센터 26%, 대구음악당 23%, 기타 10% 순으로 조사됐다. 대구시는 시민들의 선호도를 반영해 명칭 변경을 추진할 방침이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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