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인 2015.02.22 21:1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일아 시인

단아한 그녀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하얀 무명저고리 검정치마

다소곳한 자세로

차를 우려내는 가냘픈 손

조용히 소리 없이 움직이네

다도 교실 벽에 걸린

大道無門

도에는 특별히 문이 있는 게 아니라

누구나 노력하면

道를 깨칠 수 있다는 이야기에

가슴이 뜨거워지네

정성들여 우려내는 보이차

한결같은 고운 빛에

내 마음도 맑아지네

文友를 만나 함께한 시간

오늘 하루가 넉넉하네

▷▶박일아 2009년 ‘사람의 문학’으로 등단. ‘삶과 문학’ 회원

<해설> 중국에서는 차를 즐기는 문화가 4천년이나 흘렀다고 한다. 몸에 좋고 입에 향기가 그윽하게 흐르니 차 향기의 여유로움으로, 아름다운 빛깔로 주변을 환하게 밝혀주고 함께하는 시간이 행복하지 않을 수가 있겠나. -안종준-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