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그 할아버지 때부터 살아온
성황당 은행나무에게 물어보라
독도가 누구의 땅인지
저기 바라보는 조개구름에게 물어보라
말이 적은 금원산 문바위에게 물어보라
아니 해와 낮달에게도 물어보라
독도가 누구의 땅인지
부소산을 넘어가는 새에게 물어보라
너희 땅에서 솟구치는 용암에게 물어보라
사슴도 땅지렁이도 웃는다
그래 봐라, 봐
내 말 맞지 않나.
▷▶ 유가형(귀녀). 경남 거창 출생. 문학과 창작으로 등단 시집 ‘백양나무 껍질을 열다’ ‘기억의 속살’ 에세이집 ‘밤이 깊으면 어떻습니까’. 2009년 자랑스러운 대구 시민상 수상. 대구작가콜로퀴엄, 문협, 펜클럽 이사. 시인협회, 여성문인회 회원
<해설> 독도 대한민국 국토이다. 독도는 세종실록[지리지] 강원도 울진현에 속한 두섬이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1696년 일본 막부 돗토리번은 독도와 울릉도를 일본의 영토가 아님을 선포하고 어업 금지령을 내린바 있다. 누가 뭐라해도 독도는 우리땅이다. -안종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