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코스피지수는 올 들어 첫 하락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전 거래일보다 71.34포인트 폭락한 1천111.34로 장을 마쳤다.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던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1.28포인트 내린 343.35로 연중 최대 낙폭을 갈아치웠다.
이날 증시 폭락은 전날 국내 고용부진 문제와 소비경기 침체에 따른 미 증시 급락 등의 영향으로 금융시장 불안감이 다시 커진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원·달러 환율도 상승폭을 확대하며 1천400원대 돌파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4.5원 급등한 1천392원으로 마감됐다. 지난달 10일 1천393.80원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아 금융당국이 ‘공들여’ 관리해 온 환율이 다시 연말수준으로 복귀한 셈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연초 잘나가던 증시가 ‘악화 우려’가 커진 기업들의 실적발표 시즌에 돌입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에 외환시장 불안도 덩달아 커지는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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